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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은 사회악(?)…WHO 게임 질병 규제, 다음 타깃은?

  • 송고 2018.06.26 06:01 | 수정 2018.06.26 02:3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게임이 사회악으로 규정될 위기에 몰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국제질병분류 제11차(ICD-11) 개정판에 올렸기 때문이다.

아직 게임 중독에 대해서는 산학의학계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으며 증거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등재할 경우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확한 판단이 나지 않았지만 게임 중독이 과연 마약 중독, 술 중독과 같은 질병으로 여겨져야 할까 의문이 든다. 게임이 술, 담배, 마약과 같이 그 자체가 사회악으로 여겨질 만큼 위험한 존재는 아니다. 게임은 음악, 영화, 문학과 같이 단순히 하나의 문화 콘텐츠에 불과하다.

물론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으며, 이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일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게임도 책과 같은 콘텐츠다. 책을 읽는 활동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활동 모두 동일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활동이다.

오히려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 만화가 사회악으로 여겨지던 시대를 떠올려보면 게임 중독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가 우려스럽다.

과거 정부에서는 만화책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며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만화산업을 규제한 바 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일본 만화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한국산 만화는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 만화산업은 위기를 맞았다. 최근에서야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지만 규제로 당시 국내 만화산업은 성장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과거 만화가 받던 뭇매를 게임이 받고 있다. 과연 게임에서 끝이 날까 싶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게임보다 유튜브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WHO의 다음 타깃은 유튜브가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이 신규 미디어가 등장하면 이에 대해 저항하고 산업의 발전에 저해하는데 그치는 방식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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