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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내다 판 외국인, 귀환 조건은?

  • 송고 2018.06.20 14:29 | 수정 2018.06.20 14:3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달러 약세 전환 선결 조건...유로존 경기 회복·국내 기업 신뢰 회복도 변수로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픽사베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픽사베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달러 강세 영향이 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는 중이다. 여기에 무역갈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단기간 치솟은 달러화 가치의 약세 전환이 외국인 귀환의 선결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미국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유로존 경기가 회복되고 우리나라 코스피기업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조1725억원을 내다팔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회되기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동안은 무려 1조688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경쟁적으로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며 무역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중국이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바로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상무무는 즉각 반발하며 "수량과 질량 측면에서 반격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외국인 자금 유출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달러 강세가 꼽힌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미국 집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출과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38원(3.52%) 급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달러 강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환율 급등에도 올해 연중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050∼1120원으로, 연말 전망치는 1110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유로존이 그동안 이어진 유로화 약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신흥국도 유가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큰 틀에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는 그리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가치 안정과 더불어 한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려면 대외 수요, 특히 유럽의 경기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 시장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상반기 유로화 약세 이후 유로존 기업의 매출 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고 유로존 소매매출이 지난 1분기 혹한과 공공파업에서 벗어나 회복 중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국내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시각이 차가워진 본질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1월을 정점으로 국내 기업
이익 수정비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매도의 주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기업 180개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조3694억원이다. 이는 전분기(48조9183억원) 대비 0.92% 증가한 규모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이익 수정비율이 가장 양호했던 시기가 지난 2016년 하반기~2017년 상반기로 당시 원·달러 환율이 1100~1150원이었다"며 "원화 약세 속도가 진정되면,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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