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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 "북방정책 핵심 러시아 잡아라"

  • 송고 2018.06.20 11:32 | 수정 2018.06.21 10:4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CJ 손경식 회장,롯데 송용덕 부회장 21일 文대통령과 방러

롯데 호텔 및 식량사업 강화, CJ 러 전진기지 삼아 유럽 진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회장(왼쪽)과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호텔&서비스 BU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회장(왼쪽)과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호텔&서비스 BU장).

유통 1위 롯데그룹과 식음료 1위 CJ그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논의한다. 롯데는 러시아에서 호텔사업을 강화할 예정이고, CJ그룹은 러시아 물류망 확보를 통해 식품 등 주력사업의 북방지역 및 유럽지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100여명의 경제인사들과 함께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유통업계 대표기업인 롯데그룹과 CJ그룹도 이번 방러에 참가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모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는 송용덕 부회장이 참석한다. 송 부회장은 그룹의 호텔분야를 총괄하는 호텔&서비스BU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러시아 진출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같은날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 약 1/6에 해당하는 9917만㎡(3000만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의 총 거래규모는 865억원 수준이다.

롯데는 이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러시아 내 최고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연해주 농장 인수로 영농사업 기반 및 수산업 진출 교두보까지 마련함으로써 그룹의 유통 및 식품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의 러시아 진출은 신동빈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해외 신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극동지역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에는 각 계열사 임원급으로 북방TF를 구성, 북한·러시아·중국 동북3성 진출을 공부하고 있다.

CJ그룹에서는 손경식 회장이 참석한다. 손 회장은 경총 회장도 겸직하고 있어 재계 대표 겸 그룹 사안도 챙길 예정이다.

CJ는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북방물류망 확대 및 식품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CJ대한통운은 러시아 물류기업 페스코와의 러시아 내 물류사업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이용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중국횡단철도(TCR) 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세계 최대 경제영토인 유럽으로 물류를 이송하기 위해선 배나 비행기만 가능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철도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고 짧은 기간에 육상 운송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북한과의 관계까지 개선되고 있어 북한 철도를 이용한 북방물류망 확보는 꿈이 아닌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300억원에 인수한 러시아업체 CJ라비올로(옛 라비올리)를 통해 만두 등 냉동식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등을 현지 입맛에 맞춘 차별화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국한된 영업망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영업마케팅 인력 확보 및 행사인력 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J라비올로는 올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2배 이상인 1300억원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CJ그룹은 러시아를 전진기지 삼아 확보한 물류망을 통해 인접한 독립국가연합(CIS)은 물론 유럽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6년 기준 세계 12위의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이다. 수출은 세계 15위, 수입은 세계 24위, 무역규모는 세계 19위이다.

인구는 약 1억4300만명으로 세계 9위, 영토 면적은 1700만㎢로 한반도 78배, 미국의 1.8배이다. 특히 자원매장량이 원유 세계 6위, 천연가스 세계 2위, 석탄 세계 2위 등 매우 풍부하다.

러시아는 유럽연합과 대항하기 위해 2015년 러시아를 주축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즈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를 결성했다. EAEU는 총인구 1억80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7000억 달러,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 석유 매장량의 1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발표한 '최근 러시아 경제동향 및 한국·러시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영토의 36%를 차지하는 극동지역 개발에 힘쓰고 있어 한국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추진 중인 EAEU와의 FTA 협상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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