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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ED전략 핵심은 '영화콘텐츠'

  • 송고 2018.06.20 11:01 | 수정 2018.06.20 11:0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JBL·스타인웨이 링돌프 협업…사운드도 '프리미엄'

"신시장 개척·고객들에 고화질 콘텐츠 제공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네마LED 브랜드 '오닉스'를 론칭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네마LED 브랜드 '오닉스'를 론칭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네마LED와 마이크로LED TV를 앞세워 영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는 데에도 고심하는 삼성전자의 TV·디스플레이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K 해상도를 앞세운 시네마LED로 영화 상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마이크로LED TV를 통해 홈 시네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네마LED는 기존 프로젝터 기반 영사기의 밝기와 명암비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8'에서 시네마LED 브랜드 '오닉스'를 론칭했다. 오닉스는 완벽한 블랙을 상징하는 오닉스 원석의 가치를 담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영화관을 제공하겠다는 LED 비전을 담은 것이다.

삼성전자 오닉스는 지난해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최초로 설치된 후 9개국 12개 상영관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홍콩의 'MCL(Multiplex Cinema Limited)'과 말레이시아 'GSC(Golden Screen Cinema)' 영화관에 오닉스관을 오픈했다.

이어 이달에는 인도의 'PVR 시네마'와 협업에 착수했다. PVR은 인도 134개 지역에 625개 스크린을 보유한 인도 최대 사업자다. 삼성전자는 PVR과 뉴델리에 있는 'PVR 피닉스'에 오닉스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닉스 시네마 LED는 자발광 소자를 적용한 선명한 묘사로 차원이 다른 색감을 구현한다. 4K 해상도와 명암비 HDR 콘텐츠는 극강의 화질을 완성하는 요소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하만 JBL 오디오 시스템을 더한 '오닉스 사운드'로 시청 경험을 극대화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더 월'의 상용화 버전을 공개하고 B2B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홈 시네마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적극 알리고 나섰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더 월'의 상용화 버전을 공개하고 B2B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홈 시네마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적극 알리고 나섰다.ⓒ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더 월'의 상용화 버전을 공개하고 B2B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홈 시네마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적극 알리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더 월'을 공개했으며 이달 초 인포콤 2018에서는 상용화 버전인 '더 월 프로페셔널'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더 월은 모듈 방식으로 기존 LCD 및 OLED 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던 크기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자발광 소재로 LCD 대비 깊은 블랙을 구현하는 동시에 무기물 소재로 번인 논란으로부터도 자유롭다.

또 삼성전자는 더 월에 걸맞는 프리미엄 사운드 구현을 위해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스타인웨이 링돌프'와 '모델B' 사운드 시스템을 결합한 AV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모델B는 양지향성 다이폴 스피커, 청음 공간을 인식해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 '룸 퍼펙트'를 통해 왜곡 없는 순수한 음원과 생생한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여가생활로 가장 즐겨 찾는 영화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TV에서 제공하는 HDR10+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20세기 폭스와 같은 영화사와 제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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