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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보다 유지'…상생에 집중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피자알볼로 점주에게 휴가 주고 본사 직원이 대신 근무
한촌설렁탕 1:1 면접뒤 가맹 내줘, 브랜드 철학 공유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8-06-20 00:00

▲ 피자알볼로 본사 직원들이 휴가를 떠난 점주를 대신해 매장 근무를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의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기존에는 본사의 초점이 가능한한 많은 매장을 유치하는데 맞춰졌다면 이제는 본사와 뜻을 함께하는 소수 매장 중심으로 유치하고 이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를 위한 본사와 가맹점 간의 특별한 상생 프로그램도 크게 늘고 있다.

2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자알볼로가 가맹점주에게 휴가를 주는 프로젝트 '알;케이션'을 선보여 점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알;케이션은 알볼로(Alvolo)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피자알볼로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다.

바쁜 매장일로 쉬지도 못한 점주가 휴가를 갈 수 있게 하고, 대신에 본사 직원들이 오픈부터 마감까지 근무하는 제도이다.

또한 피자알볼로는 100년 이상 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기업의 비전으로 삼고 점주를 대상으로 △장인 교육 세미나 △매장 환경 개선 활동 등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대표가 직접 매장을 오픈하고 싶은 점주를 1:1로 만나 면접을 한 뒤 가맹을 허락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점포 개설을 막아 예비창업자의 피해를 막고, 브랜드의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매장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본사는 정기적인 점주간단회를 열어 운영의 문제점, 마케팅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점주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점주간단회의 참석률이 90%에 이르고 있다.

▲ 스시노백쉐프 본사가 가맹점 교육을 하고 있다.
수제초밥 브랜드 스시노백쉐프는 가맹점과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메인쉐프 본사 책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가 메인 쉐프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파견하고, 점주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4대 보험료 및 퇴직금 등을 모두 본사가 부담한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가맹점주들은 주방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하고, 쉐프에 대한 고용 안정성 또한 높아졌다. 스시노백쉐프는 계약기간 내 강제적인 인테리어 리뉴얼을 없애는 등 상생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무차별적 사업 확장 및 결여된 상생 정신으로 인한 갑질 등이 1세대 프랜차이즈를 몰락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요즘에는 '유치보다 유지', '넓이보다 깊이'가 브랜드 운영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오래가는 브랜드, 점주와의 상생에 앞장서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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