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세권 단지 인기 '여전'

송고 2018.06.19 00:01 | 수정 2018.06.18 19:12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비역세권 대비 가격 상승률↑

6월 역세권 아파트 분양 줄이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 교통 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다 역 주변으로 상권도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시세 형성도 가파르다. 부동산114가 지난 3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역세권 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58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으로 보면 역세권은 6억7358만원, 비역세권은 6억 1517만원으로 집계됐다.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상승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우장산 힐스테이트'(2005년 4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최근 1년간 1억4250만원 상승한 반면 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H'(2002년 10월 입주) 아파트 전용 84㎡는 같은 기간 7000만원 올랐다.

역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청약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506가구 모집에 7806건이 접수되며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로 군포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양호나다.

아울러 금성백조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SRT·GTX(예정)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총 369가구 모집에 3만 9414명이 접수해 평균 106.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편리한 교통을 갖춘 지하철역 인근 단지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역 주변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고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인해 가격 상승여력이 높은 역세권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역세권 단지들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지하 3~지상 46층, 3개동, 전용 66~134㎡, 총 578실로 이뤄진다. 게다가 인천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40층, 5개동, 전용 73~84㎡ 총 616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뉴타운 7구역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19개동, 총 171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서울시 양천구 신정뉴타운2-1구역을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며 지하 3~지상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중 전용 59~115㎡ 64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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