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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로④] 금융권 근무 풍속도 바뀐다

  • 송고 2018.06.15 06:00 | 수정 2018.06.15 09:5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년 유예업종 불구 업무시간 축소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

해외주식 등 특정업무 종사자 적용 가능한 기준 마련돼야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시대가 새롭게 열린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두고 재계도 '워라밸'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려 섞인 시선으로 해법 찾기에 분주한 기업도 많기에, 고용노동부 '노동시간 가이드'의 바로미터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EBN은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각 분야의 기업 및 노동자들의 삶과 근무환경의 변화를 미리 짚어본다.[편집자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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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부]금융·증권업계는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1년 유예된 업종이다. 하지만 근무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이번 개정안에 대비해 각 기업들은 TF 구성 등을 통해 PC오프제, 유연근무제 등 각 기업별로 다양한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나 IT 등 일부 부서의 경우 업무 특성 상 근무방식의 변화가 쉽지 않으며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들은 추가인력 확충 부담이 크다는 점도 고민거리로 지적되고 있다.

◆“1년 여유 있지만…” PC오프제, 유연근무제 등 업무시간 단축 추진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증권 등은 다음달부터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한다.

금융·증권업은 내년 7월부터 의무시행에 들어가게 되나 일부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단축 근로제를 도입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이 300인 이상 사업자에 대해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기업들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PC오프제를 비롯해 특정 요일에 무조건 ‘칼퇴’하는 패밀리데이,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업무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PC오프제를 실시한데 이어 주말근무가 없는 영업점은 매주 수·금요일에 무조건 6시 30분까지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며 “영업점의 경우 나머지 요일에 매일 4시간 야근해야 52시간을 채우게 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단축 근로제를 시행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모든 직원이 강제로 정시 퇴근하는 ‘가정의 날’을 기존 수요일 하루에서 금요일까지 포함했으며 기업은행, 우리은행, 케이뱅크는 유연근무제 정착 및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의무적으로 단축 근로제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 만큼 산업은행을 비롯해 농협금융지주,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은 사무금융노조 상황과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방향에 맞춰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 선제적으로 PC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단축 근로제 도입을 위해 노사간 관련사항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 단축 근로제를 도입할 예정인 KB증권도 PC오프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제도정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난 IT 부서라서…” 모두의 ‘워라밸’ 찾기 위한 고민 지속돼야

키움증권을 비롯해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키기 위한 단축 근로제 도입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단축 근로제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 대형사들에 비해 중소형사들은 제도 도입을 위한 추가인력 확충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근무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특정 부서의 경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IT 업무가 많은 코스콤은 단축 근로제 도입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으며 증권사 내부에서도 해외주식 관련 업무를 하는 부서는 해당 국가의 시차에 맞춰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성과 위주로 계약하는 영업직들의 경우 큰 변화는 없겠지만 회계, 재무, 기획부서 등은 업무량이 과도하고 야근이 많아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PC오프제 대상이 아닌 임원 및 부서장들에게 PC 업무가 몰리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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