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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AI' 도입 열풍…세가지 키워드

  • 송고 2018.06.14 11:15 | 수정 2018.06.14 11:2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변액보험관리·보험료 계산·위험률 산정 등에 활용도 확산

국내외 보험사들은 △변액보험관리 △보험료 계산 △위험률 산정 3가지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보험사들은 △변액보험관리 △보험료 계산 △위험률 산정 3가지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보험업계가 단순 상담서비스를 넘어 핵심 업무에 AI(인공지능)를 도입, 업무 효율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사람이 채워주던 노동량을 일정부분 경감해 준다. 국내 보험업계 임직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 변인(變因) 중 하나가 AI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보험사들은 △변액보험관리 △보험료 계산 △위험률 산정 3가지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로 자산배분 조정…수익률 향상 = 흥국생명은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자산관리사의 합성어) 전문기업인 파운트와 함께 AI를 활용해 변액보험을 관리하는 '변액보험 AI 사후관리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 기능인 '베리굿 월간 리포트(Vari-Good Monthly Report)’는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 자산배분 리밸런싱(투자상품 편입비중 재조정)을 지원한다.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에 탑재된 펀드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인공지능이 추천한다. 인공지능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공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방대한 데이터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분석·학습할 수 있어 일반 설계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투자효율을 내기도 한다. 종합보험판매회사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인 '인카-로보i'를 출시했다.

데이터앤애널리틱스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엔진인 'FASST KOREA'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난해 10월 코스콤을 통해 진행한 테스트베드 결과 9.7%(적극투자형 기준)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의 테스트베드 결과 최종 수익률은 1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며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수익을 내는 자산과 손해가 나는 자산을 모두 편입,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생보사, 고용 대신 AI 도입 = 일본 후코쿠(富國)생명은 약 2억엔의 비용을 들여 IBM의 '왓슨 익스플로러'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1월부터 손해사정 업무에 도입했다.

왓슨 익스플로러 AI는 보험금 청구 직원을 대신해 계약자의 병력, 입원 기간 등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는 일련의 보험금 지급 사정 업무를 수행한다. 지급 대상이 되는 특약을 찾아내는 동시에 누락분 발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손해사정 담당 부서에 소속된 131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34명을 감원한다고 후코쿠생명은 밝혔다. 왓슨 익스플로러의 연간 관리비는 1500만엔으로 전해졌다. 인건비 절감 계산이 구체적인 감원 계획으로까지 이어졌다.

◆수작업으로 하던 위험료 산출, AI로 = 보험업권의 정보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은 'AI를 이용한 상품·위험률 확인시스템 구축'의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지난 7일 투찰을 마감했다. 업체 선정 후 시스템 개발까지 이뤄진다면 보험업계 확산이 예상된다.

현재 위험률 산출방법 적절성 확인 등 확인 과정의 상당 부분이 담당자의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업무를 효율화하고 소요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사업은 이 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

새롭게 구축되는 AI 시스템은 △기초서류 문서 자동분류 및 담당자 배정 기능 △AI 학습을 통한 약관 오류 확인 기능 △상품약관 비교 검증시스템 구축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상품·위험률 DB 및 통합 조회시스템도 구축한다. 기초서류 파일의 중요 내용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상품·위험률 확인업무시 과거 유사상품·위험률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하기 위해서다. AI 확인 시스템은 약 7개월의 구축 기간을 거쳐 내년 중 시행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업체선정까지는 아직 안됐고 입찰한 업체를 평가 중인 상황"이라며 "사람이 하던 업무를 손을 덜 타게, 시스템화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보험업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기존 인력을 얼마나 대체할지가 업계 안팎의 관심거리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2만5691명으로 전년(2만6890명)보다 1000명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에 소속돼 있는 전속설계사 수도 11만3559명에서 10만8470명으로 큰폭 감소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과거 상품판매과정에서 설계사가 담당하던 기능을 온라인이나 인공지능 등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보험회사의 설계사 인력구조,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인력의 재배치를 포함한 효율적 인력 활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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