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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블록체인" B2B 혁신 주도…SI업계, 총력 쏟는다

LG CNS, 조폐공사와 맞손 공공분야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삼성SDS, 블록체인 접목 사업…전망 밝아
SK㈜ C&C,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D 인증 서비스 선봬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6-13 06:00

▲ LG CNS-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체계도. ⓒLG CNS

올해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 선점을 위해 삼성SDS, LG CNS, SK㈜ C&C 등 시스템통합(SI) 업계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차세대 먹거리 구체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창출이 관건으로, 이들 기업들은 각각의 플랫폼을 선보이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분야 국내최초 블록체인 플랫폼이자 LG CNS가 지난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 출시 후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LG CNS는 이달 중 한국조폐공사와 본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영역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G-Cloud'에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결합한 모델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모나체인은 국내최초 '멀티 디지털 화폐 플랫폼'이다. 한 플랫폼이지만 이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해 복수의 디지털 상품권 등을 서비스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플랫폼 구축 없이도 지자체, 대학교 등과 연계를 통해 각각의 커뮤니티의 용도와 목적에 맞는 디지털 상품권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 진본성(authenticity)을 보증하는 방식인 앵커링(anchoring) 서비스도 제공한다. 앵커링은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 데이터를 이번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 참여자는 자신 블록체인으로 1차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2차적으로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정보는 암호화된 방식으로 저장되기에 보안성 문제가 없다.

회사 측은 한국조폐공사 니즈(needs)를 반영한 앵커링 기능 적용으로 이번 플랫폼을 블록체인 데이터 보증의 공공 허브(hub)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서울시 교통카드, 정부24, 전자여권 등 LG CNS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공공영역에서 축적한 IT서비스 경험이 강점"이라며 "이번 한국조폐공사 사업수주를 계기로 모나체인을 통해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금융·제조·물류·공공 등의 분야에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적용,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초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삼성카드에 상용화해 △전자문서 원본 확인 △생체 인증 보안 강화 △제휴사 자동 로그인 서비스 등을 블록체인으로 구축했다.

회사 측은 넥스레저에 이어 넥스파이낸스도 최근 선보였다. 넥스파이낸스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와 같은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다.

AI 가상비서, 보험금 자동청구 등의 서비스를 넥스파이낸스를 통해 제공하며 블록체인 신분증으로 전 금융권의 인증을 한 번에 해결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고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AI 가상 비서·보험금 자동 청구는 금융기관 업무를 자동화해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한다.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통해서는 개인과 보험사, 병원을 연계해 청구 서류와 데이터를 곧바로 전송·접수하는 등 실시간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아주 빠르게 플랫폼 중심의 회사로 전환 중"이라며 "플랫폼이 성공해야 효율은 물론 비즈니스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K C&C는 금융과 통신·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D 인증 서비스(IDaaS)'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또는 ID 통합 절차 없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원 아이디’를 구현한다.

특정 통신사의 디지털 ID를 보유한 고객은 해당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쇼핑몰, 금융기관, 영화관, 편의점 등 모든 곳에서 간단한 개인식별 숫자(PIN) 입력만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SK C&C는 블록체인 상에서 개인의 ID 증명 키 값을 모든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 사이에 공유하고, 고객이 로그인할 때마다 인증 기록을 블록체인 원장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산업의 IT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과 기관 고객의 신기술 수요에 부응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며 "각 업체들은 금융·공공·통신·제조 등 다양한 업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