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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5G…삼성, 통신장비도 주도권 잡을까

  • 송고 2018.06.12 11:38 | 수정 2018.06.12 11:3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초고주파 대역 28㎓ 중심으로 기술 및 장비개발 박차

2021년까지 5G 통신장비 점유율 20%, 글로벌 톱3 진입 목표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5G 장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5G 장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초고주파 대역인 28㎓를 중심으로 기술과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 등 5G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는 2021년까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20%대까지 올리고 5년 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3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내년 3월 5G 조기상용화에 앞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에 올 하반기까지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접속(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 통신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예정된 버라이즌의 5G 상용 서비스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첫 서비스 사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상용화하겠다고 나선 FWA 서비스가 진정한 5G 기술인지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FWA는 이동성이 없는 고정형 개념으로 진정한 의미의 5G는 아니라는 것. 5G의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가 필요한데 현재 기술 속도로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5G 단말이 나올 수 있는 내년 3월을 5G 상용화 시점으로 정하고 칩셋부터 통신장비, 단말, 서비스 등 출시 일정을 거꾸로 돌리며 관련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당장 오는 15일에는 5G 상용화의 첫단추인 주매수 경매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5㎓와 28㎓ 대역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경매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전국망 용도로 사용될 3.5㎓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 3사가 전국망 용도로 주목하고 있는 3.5㎓보다 28㎓ 대역의 주도권 확보에 더 집중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큰 미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통신용으로 전혀 사용한 적 없는 28㎓ 대역에서 기술적 입지를 확대한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G 시대에 초고주파인 28㎓의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7년 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고주파 연구 초기에 세계 각국의 주파수 지도를 모두 조사한 결과 통신 선도국가들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면서 채널 특성이 적합한 대역의 주파수가 28㎓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8㎓를 통신이 아닌 다른 핵심산업 용도로 할당한 국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초고주파 활용과 5G 상용화에 관심이 높은 한국, 미국, 일본 등에 28㎓의 중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그 결과 국내 이통사들이 28㎓ 대역을 통신용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 투자를 주저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5G 시대에 28㎓의 잠재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5G의 기술지향점을 만족시키려면 28㎓는 없어서는 안되는 대역"이라며 "28㎓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서비스들의 혁신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국장은 "다만 아직까지 28㎓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이를 고려해 주파수 가치를 산정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28㎓ 투자 리스크를 줄여줄테니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메세지를 던졌고 여기에 어떻게 투자를 진행할지는 사업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칩셋부터 단말, 코어장비까지 5G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솔루션을 완벽하게 갖춘 것을 무기로 초기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20%대로 올리고 5년 내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톱3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5G는 초고주파라는 지금껏 전혀 써본 적 없는 특수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며 "따라서 실제 사용환경에서 경험을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올 하반기 버라이즌과 함께 세계 첫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회사 입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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