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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차기 포스코 회장은 제대로 뽑아달라

  • 송고 2018.06.11 10:31 | 수정 2018.06.11 10:3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어김없이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지천명(하늘의 명을 안다)'의 나이다. 불혹을 넘긴지 벌써 10년이건만 포스코는 여전히 갖은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권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의 역대 회장 8명 모두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권 회장이 돌연 사퇴한다고 밝히자 업계에서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권 회장이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하면서 포스코 회장 최초로 임기를 채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포스코의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여지없이 물러나게 됐다. 그렇다보니 포스코 잔혹사 반복이라는 비판이 나올만도 하다.

이왕 중도 사퇴를 반복했으니 이번만큼은 제대로 선임하길 당부한다. 정권 입맛에 맞는 회장은 안된다.

시장에서는 유력 포스코 회장 후보로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이 거론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두 사람은 초·중학교 동창이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장 실장이 포스코 회장 임명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른 예상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정치 성향과 주요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이 거론되고 있어 '코드 인사' 조짐도 보인다.

포스코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에야 말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승계 카운슬에 권 회장이 배제됐다. 현 CEO가 CEO 승계 카운슬의 당연직이지만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추천 인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승계 카운슬에서 후보 추천을 의뢰한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에서는 별도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CEO 선임 절차를 신뢰하고 포스코를 위해 좋은 CEO를 선출해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산업 침체에 보호무역 확산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8일 '제19회 철의 날' 행사에서 "45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45년 전인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 1고로에서는 첫 쇳물이 생산됐다. 이제는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지을 정도로 성장했고, 기술 수혜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국가의 아낌없는 지원과 국민의 뜨거운 성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50살이 된 포스코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기업 포스코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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