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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정규직 전환 '현재 진행형'

페퍼저축은행, 비정규직 직원 35명 정규직 전환 나서
저축銀 수시 전환 진행…SBI·웰컴 등 고용안정 앞장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6-11 09:57

▲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0)를 외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서 화두가 된 가운데 여전히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0)를 외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서 화두가 된 가운데 여전히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사내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 3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전체 직원이 312명인 페퍼저축은행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70명의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이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족 중심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페퍼저축은행은 임직원을 가족으로 여기고 고용불안 없는 직장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따뜻하고 가족 같은 금융기관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비정규직 마다 계약기간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전환하기 보다는 계약만료가 도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직원들 간에 계약기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의 경우처럼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하기는 어렵다"며 "대신 계약기간이 끝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채용을 진행 중인 저축은행도 있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대표적이다.

SBI저축은행의 5월 말 기준 전체인원은 532명, 비정규직 인원은 31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은 5.8%다.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748명 중 45명만이 비정규직 직원으로 비율은 6.0%다. 은행(4.8%), 보험(5.9%)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해당 저축은행 관계자는 "애초에 직원 채용을 할 때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며 "일부 용역업체 직원, 파견직 직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정규직 직원"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정규직 채용 비율이 타 금융업권 대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의 비정규직 비율은 18.1%다. 금융권 전체 비정규직 비율이 9%인 것에 비하면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이 정규직 전환에 맞춰져 있는 만큼 당분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규직전환이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규직 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입채용에서 비정규직을 채용해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은 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정규직 채용은 사측의 입장에서는 비용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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