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종목] 12일 북미회담·2분기 실적시즌…반도체·금융·호텔·건설株

송고 2018.06.10 00:01 | 수정 2018.06.09 19:01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것으로 정해졌다.ⓒ연합뉴스

이번주(6월11일~15일) 굵직한 이벤트가 다수 대기중이다. 북미 정상회담(12일)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펼쳐지며 5월 중국의 경제지표(14일)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주춤하던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증시는 환율 여건에 의해 좌우될 지를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5월 수출액 추이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시즌으로 갈수록 국내 상장사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익 흐름이 안정적인 반도체 및 이익 추정치 반등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견해를 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소재, 금융, 호텔레저, 소매(유통), 건설, 운송 등을 제시했다.

◆KB증권 "농심·삼성전기·SK텔레콤"

KB증권은 농심에 대해 밀가루가격 인상에 따른 라면가격 인상 부각 시 단기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지역 성장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법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MLCC 업체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보수적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장부문 신규 수요 발생해 MLCC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판, 카메라 모듈 사업 전년대비 실적 상승을 예상했다.

KB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5G용 주파수 경매에서 타사 대비 유리한 전략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취약계층 요금감면 및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의 영향으로 1Q18 ARPU 하락했으나, 실적에 이미 반영. 주가도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현대건설·호텔신라·한미약품"

SK증권은 현대건설이 남북 경제협력 대장주로서, 경협 발주가 나올 시 상징성으로 주가가 탄력 받을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 합리적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 있다는 설명이다.

SOC 예산 축조 기조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강점인 공종에서의 발주 모멘텀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해외 발주 사이클(해외 수주 연간 10조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 수주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호텔신라에 대해 SK증권은 중국인의 구매력이 개선되며 동사의 국내외 면세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이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본격화될 경우, 호텔 사업도 이전과는 다른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가 11 개점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어서다.

한미약품에 대해 SK증권은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에 주목하고 있는 SK증권은 북경한미의 고성장이 올 한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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