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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경협, 보석찾기①] 에너지 인프라 확충 시급

발전설비 이용률 30% 밑돌아…전력부족 해소가 남북경협 출발점
‘슈퍼그리드’ 구상 한전, 현대일렉트릭·LS산전도 경협 수혜주 전망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6-10 00:01

▲ ⓒ픽사베이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했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12일 개최된다.

선제적인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던 경협주들도 향후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에서의 종전선언까지 이뤄진다면 경협주는 기존 개성공단과 기반시설 관련주에서 산업 전반적인 분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가 풀리지 않은 만큼 이와 같은 제재에서 자유로운 철도, 전력 등 기반시설 관련 기업들이 남북 경제협력에 앞장서게 된다. 북한을 경유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상상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나 일각에서는 모든 생산활동에 필요한 전기 등 에너지 관련 시설 확충 및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시설 노후화로 전기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제한적인 전력공급은 생산성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10년 전인 지난 2008년 기자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숙소로 사용하던 호텔의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잠시 멈추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와 에너지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전력부족 해소가 남북경협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발전량이 낮고 전력 손실율이 높아 발전설비 이용률은 29.2%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개성공단을 가동하던 시기 부족한 전력문제 해소를 위해 문산변전소와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해왔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남한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까지 연결하는 ‘슈퍼그리드’를 구상하고 잇는 한전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3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지난 3월 말 3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하락했던 한전 주가는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6월 8일 3만4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에서 인적분할된 현대일렉트릭과 LS산전도 북한 전력공급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변압기와 차단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현대일렉트릭은 환율변동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주춤했으나 지난 4월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6월 8일 8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력 송배전 관련 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LS산전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월 8일 LS산전은 전거래일 대비 0.26%(200원) 하락한 7만5800원에 장을 마쳤으나 3개월 전인 지난 3월 8일(5만4200원)에 비해서는 크게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13만원을, LS산전에 대해서는 8만6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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