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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약점' 3개 열쇠로 해결한다

  • 송고 2018.06.08 15:22 | 수정 2018.06.08 15:2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고부가가치 기업용SSD 하반기 기대…매출 다변화 성과

'낸드 거점' 청주 M15 공장 4분기 완공 수요 대응

4조원 투자 도시바 메모리, 글로벌 IT 기업 협력 모색

4세대(72단) 3D 낸드 기반 4TB SATA SSD와 1TB PCIe SSD.ⓒSK하이닉스

4세대(72단) 3D 낸드 기반 4TB SATA SSD와 1TB PCIe SSD.ⓒ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완공되는 청주 M15 팹과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한 낸드 원천기술을 보유한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지분투자로 향후 협력도 기대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에서 유독 약세를 보이며 한자릿수 후반에서 10%대 초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삼성전자(37%)와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에 이어 9.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낸드 부문을 강화해왔다.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에서 낸드플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D램의 비중인 79%의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D램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면서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①기업용SSD 적극 공략…낸드 매출처 다변화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향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GB로 환산한 낸드 출하량은 1726억GB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출하량 급증은 내년에도 지속되며 오는 2022년 출하량 예상치는 9167억GB에 달한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9.6%씩 증가하는 수준이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성장의 배경에는 낸드 기반 스토리지인 SSD 수요 증가가 있다. SSD는 기존 주류 스토리지였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대비 빠른 읽기 및 쓰기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대체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업용SSD 시장은 대형 데이터센터와 서버 고객을 중심으로 소비자용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기업용SS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4%에 불과하다.

시장 공략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72단 3D낸드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용 제품을 출시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SSD시장 공략은 낸드 매출 다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 1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은 경쟁사들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모바일에 편중된 매출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SK하이닉스는 4세대(72단) 512Gb 3D 낸드플래시 기반 4TB(테라바이트) SATA 규격 기업용 SSD를 출시하는 동시에 차세대 사양인 PCIe 기반 SSD 샘플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기업용SSD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②청주 M15 하반기 완공…생산능력 대폭 확대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른 반면 낸드의 수익성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점은 메모리 업계 공통의 고민거리다. IHS마킷에 따르면 낸드플래시의 GB당 ASP는 지난해 0.29달러에서 2022년에는 0.07달러까지, 연평균 26.5%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특히 낸드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로 기술 격차 해소가 D램 대비 쉬운 편이다. 결국 낮은 단수 제품들은 중국의 물량공세에 밀릴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2단 3D낸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3D낸드 생산량에서 72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4분기 클린룸 완공을 앞둔 M15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한 차례 점프가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M15 공장은 23만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2025년까지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M15는 완공 후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청주에 건설 중인 M15 신규 팹 장비 입고를 당초 예정됐던 내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 이를 토대로 청주 M15 팹에서는 2019년부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③'낸드 원조' 도시바에 지분투자…장기적 성장 발판
도시바 메모리 매각은 웨스턴디지털의 소송 제기와 철회, 우선협상 대상자 재선정, 중국 반독점심사 지연 등 몇차례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 완료됐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특수목적회사에 3950억엔(약 4조원)을 출자했다. 이중 1290억엔은 전환사채 형태로, 향후 의결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나머지 금액도 향후 도시바메모리가 상장할 경우 자본이득이 예상된다.

이번 지분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낸드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다. 전체 인수금액 2조엔 중 일부를 투자하는 형식이었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설 정도로 공을 들였다.

도시바 지분투자로 당장 낸드 점유율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도시바가 낸드 원천기술을 보유하긴 했지만 향후 10년 동안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가 소유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차단되며 의결권도 반독점심사를 거쳐야 하는 조건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베인캐피털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애플, 씨게이트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이익을 실현하는 성격의 투자는 아니지만 업황 변화와 삼성전자라는 1위 기업이 있는 상황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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