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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그리스서 LNG운반선 1척 수주
- 송고 2018.06.08 09:27 | 수정 2018.06.08 11:0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VLCC 2척 등 총 3척 수주…3억7000만달러 규모
수주금액 전년 동기 대비 3.7배 이상 증가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오른쪽)과 알파가스社 사주 안나 안젤리쿠시스(Anna Angelicoussis)씨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알파가스(Alpha Gas S.A.)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이다.
또 다른 해외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도 수주했다. 3척의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다. 특히 VLCC 계약에는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VLCC에도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LNG운반선은 2021년 상반기, VLCC는 2020년 1분기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9척)과 VLCC(15척)을 수주한 조선소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9척, VLCC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5척(약 30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달러의 약 4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금액 8억1000만달러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진 선임 건이 확정되면서 선주들의 신뢰가 더 커진 상황이다"며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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