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등…중소형주 비중 높아
남북경협테마주에 개미(개인)투자자의 비중이 90%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1월2일부터 5월15일까지 남북경협테마주 63종목을 조사한 결과, 남북경협테마주에 투자한 개인은 89%로 시장전체 78.8%보다 10.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5월에는 개인의 비중이 90.9%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8%, 기관은 2.6%로 시장전체 20.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남북경협테마주는 연초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등했다.
이들의 주가변동률은 110.6%이나 경협테마주 업종 내의 대형주는 10% 수준이다. 시장전체의 주가변동률도 10.1%로 대형주(10%)와 비슷했다.
남북경협테마주의 1사당 평균 시가총액은 2703억원으로 시장전체 1사당 평균인 8934억원의 30.3% 수준이었다.
지난해 결산 기준 남북경협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시장 전체의 14.4%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비중은 9.5%로 시장전체(6.05%0보다 3.4%포인트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공매도 비중은 4.6%로 시장전체(6.0%)보다 1.4%포인트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주된 참여자로 기관투자자 참여가 적다"며 "대상주식이 중소형주고 대차물량이 적은 점, 주가가 기대심리에 따른 상승추세에 있는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의 진전 상황, 남북경협의 범위 및 진행과정 등을 고려해 수혜주인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거래소 측은 당부했다.
또 과도한 주가상승과 주가급락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기업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판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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