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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증선위 개막…바이오젠에 쏠린 눈

  • 송고 2018.06.07 15:16 | 수정 2018.06.07 15:5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행사 후 지분 매각 시사

경영권 보다 주력사업 투자금 마련 목적…증선위 원점 검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결과 조치안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하기 전 증선위의 회의 운영원칙에 대해 발언을 하고있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결과 조치안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하기 전 증선위의 회의 운영원칙에 대해 발언을 하고있다. ⓒ금융위원회

미국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 행사 여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후 지분을 되팔 계획을 언급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첫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지난달 3차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증선위가 바이오젠의 경영권 행사 여부 등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게 됐다.

증선위는 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수 금융위 감리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교수로 꾸려졌다.

그동안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 자체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제 업계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한 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계속 보유할 지 혹은 지분을 매각해 주력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회수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감리위 직후에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를 시사하는 공시가 있기도 했다. 당시만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기의 문제일 뿐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보나초스 바이오젠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삼성과의 조인트벤처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콜옵션 행사는 주력인 신경정신 분야의 연구자금 확보가 목적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영권은 염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보고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했다.

이날 증선위 정례회의에서도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권 행사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감리위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CFO가 참석해 논란이 된 회계 처리는 바이오젠의 경영권 행사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임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바이오젠에게 삼성은 '전략적 파트너'이고 경영권 확보 대상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배력 상실 우려가 없는데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적용해 시장가격으로 바꿔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오젠이 엑시트를 하려면 그 물량을 결국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가 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과 달리 경영권 위협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했다.

이날 증선위가 대심제로 열리는 만큼 최종 의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과징금이 5억원 이상이 부과되면 증선위 의결 후 금융위 의결 절차도 거쳐야 한다.

증선위는 2~3차례 추가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해양 사건의 경우 감리위와 증선위가 세 차례씩 개최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증선위가 한 번의 회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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