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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X 증설 시동…정유사, 수출 리스크 '긴장'

  • 송고 2018.06.05 14:43 | 수정 2018.06.05 16:1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중국 PX 설비 증설 효과, 올 4분기부터 본격화 전망

대중 PX 수출 '91%' 압도적…"수출 절벽 대비해야"

SK인천석유화학 율도 부두에서 중국으로 수출될 PX제품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 율도 부두에서 중국으로 수출될 PX제품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이 국내 정유업계에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올 4분기부터 PX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정유사의 수출길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계가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 중국은 PX 신·증설 본격화로 오는 2020년 순수출국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형 화섬업체인 헝리그룹(Hengli Group)은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200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를 도입한다.

헝리그룹은 오는 7월 설비의 기계적 완공을 시작으로 10월부터 설비 시험 가동, 내년에는 100% 가동을 구상 중이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의 전체 PX 수입량의 45.6%는 한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PX 수출량은 91%로 압도적이다. 이에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 물량에도 영향이 올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SK종합화학·울산아로마틱스 등 계열사를 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현대코스모(현대오일뱅크·일본코스모오일 합작사) 등이 PX을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PX가 다른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대체 시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이 수출 다변화 등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중국발 증설 부담이 미미하겠으나, 내년부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PX 수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종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추세"라면서도 "글로벌 화학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급 이슈는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대응 가능하다"면서도 "의존도가 큰 중국의 대규모 PX 설비 투자는 중장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PX 수입량은 중국 현지 내 증설이 완공되기 시작하는 내년을 기점으로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내다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의 비정유부문은 수익성이 높은 PX 등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향후 공급과잉 등 수급상황에 의한 변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중국의 PX 신증설이 당장 수급 불균형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PX 신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설비 최적화 등의 이유로 계획대로 증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이 되더라도 수요 증가라는 부분이 있어 중국의 수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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