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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52시간 근무제 '찜찜한 잰걸음'

  • 송고 2018.06.05 11:30 | 수정 2018.06.05 11:4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GS건설 첫단추, 타건설사도 이르면 이번주 확정

공기 및 인건비 증가, 국내외현장 타격 불가피

건설해외현장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건설해외현장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오는 7월 1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근로시간 단축을 앞둔 대형 건설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안 적용이 어려운 건설현장과 해외사업장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 GS건설이 관련법 시행 한달여를 남기고 근로시간 단축 조기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 청와대에 눈도장, 타 건설사들도 관련행보를 서두를 수밖에 없게 됐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근로자 300인 이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안 적용 대상인 대형 건설사(GS건설 제외)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주 52시간 근무제 방침을 내놓고 이달 말께 시행에 들어간다.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 건설사들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데건설·SK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지난 4일 본사 기준 주 40시간(하루 8시간 주 5일), 현장 기준 주 48시간(하루 8시간 주 6일, 격주제 운영)의 근로시간 단축안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등의 유연근무제를 골자로 한 방안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적용키 시작했다.

GS건설의 이같은 방침은 본사는 물론 국내외 현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타 대형 건설사들의 시행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안 시행을 예고한 시점부터 사업장별로 관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 특성상 시행방향은 GS건설의 방침과 크게 차이가 날 수 없다"라며 "이르면 이번 주에서 다음 주까지 사업장별 주 52시간 내 기준 근로시간 단축과 탄력근무제 등을 담은 방안을 발표하고 이달 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대우건설의 경우 신임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데다, 노동조합과의 조율도 필요한 상황인 만큼 근로시간 단축안 확정 및 적용 시점이 타 건설사 대비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이 첫단추를 꿰면서 근로시간 단축 도입이 급물살을 타게 됐으나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관련법 시행을 주저하면서 추이를 주시해왔다. 사무직이 주를 이루는 본사는 근로시간 단축에도 큰 지장이 없으나 현장이나 해외사업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건설협회는 "근로시간 단축에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나 현장의 경우 적정 공사기간 확보 등 보완책이 없을 경우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라며 "해외현장도 당장 근로시간을 줄이면 공기와 인건비 증가가 우려된다"라며 보완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 측은 "해당문제는 관련법 시행 직후 문제가 보이면 차차 보완하겠다"라며 그 이상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사업장은 발주처와의 신뢰가 최우선인데 협의할 시간도 없이 근로시간 단축이 바로 적용되면 공기 증가로 인한 계약 불이행으로 금전적 불이익은 물론 장기적으로 해외부문 손실이 불가피하다"라며 "부동산 규제로 국내사업이 어렵고 해외로 눈 돌리는 상황에 업친 데 덮친 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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