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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대형화 넘어 물류 통합서비스 경쟁

  • 송고 2018.06.02 06:00 | 수정 2018.06.02 19:1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선박 대형화 통한 규모의 경제 포화상태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서비스 통합으로 경쟁우위 확보

ⓒ머스크

ⓒ머스크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이 몸집 키우기를 넘어 통합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선사들의 경쟁우위 전략은 거대 얼라이언스에 그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물류의 통합을 전략적 기치로 내걸고 공급망 전체를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CMA CGM도 지난 4월 네덜란드 물류기업 세바로지스틱스의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4180억~4950억원 규모다. MOL도 물류서비스의 강화를 천명했다.

1950년대 중반 컨테이너 서비스가 개시된 이래 컨테이너 사업의 핵심 경쟁요소는 규모의 경제였다. 머스크를 필두로 한 초대형선박의 등장 이후 컨테이너선은 2만3000TEU까지 대형화되면서 '선박단위'의 규모의 경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계에 직면한 해운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고 그 결과 과거보다 더 큰 규모의 거대 얼라이언스를 탄생시켜 운영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 경쟁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통합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고객의 일관운송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선사들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기본적으로 수송수단인 선박의 운영업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변화의 중심에는 4차 산업혁명이 있다. 과거와 다른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통제와 트래킹,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와 문서교환,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 등이 선사를 단순한 수송수단의 운영자 입장에서 대량 정보에 기반을 둔 통합서비스 제공자로 변모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비스 통합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는 비단 선사만이 취하는 전략이 아니다. 로테르담 항만은 셔틀기차 운영회사인 PortShuttle과 Nextlogic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A항도 대량화주에 대한 선적속도 제고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해운사들도 블록체인 기술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를 포함해 해양수산부, KMI,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등은 지난해 5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설립했다.

현대상선의 경우 최근 클라우드(Cloud)기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로 '오라클(Oracle)'을 선정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조인트 랩(Joint Lab) 구성 등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라클은 현대상선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조 설계 및 이행을 담당하게 된다. 또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 도입의 혁신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SM상선도 삼성SDS가 컨소시엄으로 개발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와 IoT 장비를 연계한 화물추적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윤희성 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우리 컨테이너 산업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쟁우위 전략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점검하고 특히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선제적인 경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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