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50,000 50,000(-0.05%)
ETH 4,516,000 15,000(-0.33%)
XRP 737.6 2.9(-0.39%)
BCH 708,000 11,200(-1.56%)
EOS 1,141 16(1.4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구속 위기 몰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법원 판단은

  • 송고 2018.06.01 08:15 | 수정 2018.06.02 08:05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1일 오후 2시 함영주 행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함 행장 구속 시 KEB하나은행 행장 부재 초유의 사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연합뉴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연합뉴스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던 함영주 KEB하나은행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KEB하나은행은 행장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앞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던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전 자리에서 물러났던 것과 달리 함영주 행장은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 없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함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곽형섭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여부는 빠르면 이날 밤에 결정된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는 지난달 30일 함 행장에 대해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함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채용비리 의혹만으로 행장이 구속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에 함 행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도 함 행장과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범죄혐의 소명 정도와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사유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반면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와 아울러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한 업무상 횡령 및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행장과 다른 상황이었다.

그동안 KEB하나은행은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이나 특혜채용 청탁자가 없었다며 채용비리 혐의를 강하게 부정해왔다.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으로 함 행장이 사퇴없이 은행장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KEB하나은행은 행장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는 만큼 KEB하나은행뿐만 아니라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긴장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님의 거취에 대해 현재까지 들은 바 없다"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함 행장이 KEB하나은행 사외이사·계열사 사장과 연관된 지원자들에게 사전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특혜를 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채용에서 인사청탁을 받은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했고 서울대·위스콘신대 등 특정대학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13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 과정 중 서류 합격에서 남·여 비율을 4대 1로 정한 후 낮은 점수대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등 성차별 채용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2~4월 동안 3차례에 걸쳐 KEB하나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함영주 은행장실을 수색해 업무용 휴대전화 등 각종 자료를 압류했다.

또 검찰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김 회장 또한 지난달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6:20

93,850,000

▼ 50,000 (0.05%)

빗썸

04.20 06:20

93,799,000

▲ 57,000 (0.06%)

코빗

04.20 06:20

93,772,000

▲ 18,000 (0.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