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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분양' 2030 세대에겐 그림의 떡?

  • 송고 2018.06.01 00:56 | 수정 2018.05.31 16:4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6월 서울 분양물량 총 1만883가구 로또분양 단지 수루룩

청약가점 평균 50~70점 당첨 확률 높아…2030 당첨 확률↓

ⓒEBN

ⓒEBN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성현(가명)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꾸준히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청약통장을 가입한지 6년이 넘었지만 정작 가점제는 20점 중반에 불과했다.

통상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 총 3가지 가점 항목을 채점하는데 30대는 많은 점수를 받아봤자 40~50점을 넘기긴 힘들다.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수도권 단지들을 보면 평균 50점 후반에서 70점 초반이다.

김 씨는 "청약통장을 만들어 매월 꾸준히 돈을 넣어왔는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가점제로만 1순위 청약을 받아 '로또분양' 단지는 그림의 떡이다. 실질적으로 청약통장을 쓸 일이 있을지나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말대로 수도권에서 '로또분양' 단지들이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제가 낮은 2030세대들은 1순위 신청조차 힘든 상황이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예고된 서울 지역 분양물량은 총 1만883가구에 달한다. '서초구 래미안서초우성1차'와 강동구 '고덕자이', 양천구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성북구 '꿈의숲아이파크',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고루 분포돼 있다. 이중 '래민안서초우성1차' 아파트와 '고덕자이'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로 부상하며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교롭게도 20·30대 청약 접수자들은 가점제가 낮아 '로또분양' 단지의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진 반면 통장 가입기간과 부양가족수, 무주택 기간이 긴 40대 중반 이상 수요자들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서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 전용 84㎡이하 평균 당첨가점은 63.87~71.63점에 달했다.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의 평균 당첨 가점도 60점 중반대였다.

하남 포웰시티에선 청약 만점자가 3명이나 나오기도 했다.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감안하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최소 2명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어야 당첨을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청약한 아파트들의 당첨자 평균 가점과 비교해 20점 이상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커트라인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이며 부양가족수(최고 35점),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순으로 비중이 높다. 부양가족이 1인당 5점이 올라 단위가 가장 크다. 무주택 기간은 만 30세 이후부터 1년마다 2점이 가산되고, 청약통장은 가입 직후 2점이 가산돼 이후 1년마다 1점씩 오른다.

업계에서는 일부 주택형을 세분화해 가점제 적용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은 30대 실수요자들은 가점을 통해 분양받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40대 뿐만 아니라 30대 신혼부부가 서울 새 아파트에 당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일부 가점제 비율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아파트의 급매물 등을 노려보는 방법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청약 가점으로 당첨될 확률이 낮은 수요자라면 청약시장 보다 가격이 저렴한 기존 매물이 내 집 마련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를 걷고 있어 기존 급매물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30대들은 1순위 청약보다 시간 여유를 두고 내 집 마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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