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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 서점 만나 문화공간 '재탄생

  • 송고 2018.05.31 09:58 | 수정 2018.05.31 10:01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광화문역 지점,북바이북과 협업…책과 힐링 장소로 거듭

직장인 多지역 고려해 일상서 벗어날 수 있는 쉼터 제공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의 모습.ⓒEBN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의 모습.ⓒEBN

최근 은행 영업점 풍경은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과거에 비해 내방 고객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종종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발생하는 대기 시간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광화문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광화문역 지점에서는 번호표를 뽑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얼굴에 지루한 기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30일 오후 방문한 광화문역 지점은 은행과 카페, 서점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한 이색적인 공간이었다. 창구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비롯해 책을 읽거나 카페처럼 음료를 즐기는 등 같은 공간에서 저마다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공예를 테마로 한 컬처뱅크 방배서래 지점에 이어 이달 초 선보인 컬처뱅크 2호점인 광화문역 지점은 책과 힐링을 테마로 하고 있다.

'책맥(책과 맥주)'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독립 서점계의 실력파 '북바이북'과의 협업을 통해 은행과 서점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됐다.

광화문역 지점은 직장인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주변 직장인들이 은행 영업시간 이후와 주말에 언제든 방문해 한 잔의 맥주와 책으로 챗바퀴 같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대형 서점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저자와 독자와의 소규모 만남을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연중 활발하게 진행해 광화문 지역의 문화 명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광화문 주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직장인 원지영(37)씨는 "기존에도 종종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했었는데 컬처뱅크로 바뀐 뒤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가끔은 은행에 오는 것이 아니라 놀러 온다는 기분으로 책을 보거나 차를 즐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고 책을 읽고 이는 모습.ⓒEBN

고객들이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2호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고 책을 읽고 이는 모습.ⓒEBN

KEB하나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컬처 뱅크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신규 손님 창출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는 대기업 F&G업체와 손잡고 숍인숍 유치 등 리테일러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지만 컬처뱅크는 단순한 공간 공유 개념이 아닌 비금융 콘텐츠가 융합된 형태의 지역 자산화 구현 시도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은행이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목적성 공간이었다면 컬처 뱅크는 지역 주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금융 콘텐츠를 영업점 공간에 융합시킴으로써 은행 영업 시간이 끝난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손님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찾아오고 싶은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실제로 광화문역지점에 앞서 선보인 방배서래 지점은 영업점 공간에 국내 유명 공예 작가와 주목 받는 신진 공예 작가의 공예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연 주민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향후에도 KEB하나은행은 스타일, 가드닝, 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 콘텐츠가 적용된 컬처뱅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컬처 뱅크 내 시설은 KEB하나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방문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손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은행과 더욱 긴밀히 연결 짓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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