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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계열사 사각지대②] 소액투자 계열사 편입…자발적 책임투자 필요

  • 송고 2018.05.28 16:15 | 수정 2018.05.29 14:36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타법인 출자 시 자산총액 10% 미만은 외부 평가 적용서 제외

팜스웰바이오 주요 사업 경쟁력…본업 이외 지분 투자로 손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벤처회사나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투자로 또 다른 수익 창출을 꾀하는 상장회사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상장사가 소액으로 비상장 계열사에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돼 상장사 실적에 피해로 연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상장사들은 전도유망한 투자기업 발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사 뿐만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 또한 전망이 밝은 기업에 투자해 추가 수익 창출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성공적인 기업 투자로 꼽히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카카오다. 2014년 다음과 합병된 이후 적극적으로 계열사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게임 개발사 넵튠, 카풀 서비스 기업인 럭시 등에 투자했다.

또 스타트업 투자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지난해만 무려 37곳의 스타트업에 3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작성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최소 40여개 이상의 비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20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율이 20% 미만임에도 이사회 의결권 행사 등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작은 벤처기업에서 굴지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한 카카오가 많은 상장사들의 기업투자 열풍을 이끌어 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사 중에는 자체적으로 벤처캐피탈을 만들어서 투자하거나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며 "카카오의 경우 상장사가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카카오처럼 이상적인 기업투자로 귀감이 되는 회사가 있는 반면 팜스웰바이오의 계열사 팜스웨딩 사례처럼 기업 투자가 오히려 독이 돼 투자자 입장에서 손해가 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상장사의 투자로 계열사가 된 기업은 비상장인 경우가 많다. 지분율이 40% 가까이 되는 경우 연결 실적으로 상장사와 연동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상장사의 주주인 투자자 입장에서 비상장 계열사 투자가 상장사 손실로 연결되면 주주로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기업의 잘못된 투자에 대한 주주 권리를 행사한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단순 투자나 출자 금액이 적을 경우 외부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칫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타법인 출자를 할 때 자본법상으로 자산총액의 10% 미만인 경우 외부평가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외부평가 기준 미만인 경우는 투자자에 미치는 손실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 입장에서도 피해가 될 수 있다. 팜스웰바이오는 주요 사업인 합성의약원료의 개발·제조 및 판매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본업이 아닌 사업에 지분 투자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케이스다. 지분 투자한 웨딩업체가 팜스웨딩이라는 사명을 사용하면서 팜스웰바이오도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 지분 투자라 하더라도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투자를 확장하는 상장사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소액투자까지 모두 규제를 한다면 지나치게 투자활동이 제약될 수 있다"며 "하지만 무분별한 지분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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