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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車톡] 현대차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예고

  • 송고 2018.05.28 13:48 | 수정 2018.05.28 13:4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사측 '임금동결' vs 노조 '기본급 5.3% 인상'

최저임금법 개정안 반대해 2시간 총파업 결정

EBN 산업부 이미현 기자

EBN 산업부 이미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 2018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 시작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회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임금동결 방침 정한 반면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현대차 노조는 28일 2시간 동안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하는 총파업을 벌인다. 이는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따른 것이지만 올해 임금협상 투쟁에 승리하겠단 의지 표명으로 해석해 달라는 것이 노조 측의 입장이다. 회사는 이는 불법파업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맞선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와 하부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 상견례를 진행하며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노사 간 신경전이 팽팽하다.

앞서 지난달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은 사측 임단협 교섭팀에 실적 악화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임금동결 방침을 담은 2018년 임금 협상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올 임금 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5.3%(11만6276원, 호봉승급분 제외)를 확정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성과급 2017년 순이익의 30% 지급 △전 직군 실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25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오는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안 타결을 목표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노조는 "올해 임협투쟁 승리를 위해 사측과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다"며 "5만 조합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사측의 기만적인 전술을 물리치고 여름휴가 전에 타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공동현장조직위 발대식 및 올해 임협투쟁 출정식을 갖고 임협투쟁 의지를 다졌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올해 임금협상 투쟁에서 사측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모든 투쟁 방침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고, 하계휴가 전 협상 타결을 1차 목표로 타결이 안 되면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울산공장 본관광장에서 올해 임금투쟁 전조합원 보고대회를 열고 투쟁 동력을 결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한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따라 이날 2시간 동안 공장 1조 근무자, 상시1조 근무자, 일반직, 상시주간조 근무자 대상으로 파업 단행을 결정하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노조는 “최저임금법은 개악으로,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각종 수당이 산입되면 이후 대기업에도 새로운 임금체계가 도입돼 임금삭감을 불러올 것”이라 “사측이 법적지위를 이용해 더욱 강하게 우리 임금을 삭감하려 들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정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내용일 뿐 아니라 합법적인 파업절차를 거치지 않은 명백한 불법 파업으로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7년 임단협 타결에도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임단협은 9개월 가량 이어졌으며 해를 넘겨 타결됐다. 올해도 노사 간 치열한 신경전 속 비슷한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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