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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플랜트 첫 모듈 출항

27억불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 원유생산 플랜트 공사
총무게 20만톤 역대 최대…81개 모듈 2020년까지 인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5-28 11:08

▲ 지난 25일 울산에 위치한 신한중공업에서 3조원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첫 모듈이 출항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의 첫 결실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7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원유생산 플랜트(TCO 프로젝트) 첫 모듈 건조를 완료하고 지난 25일 출항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TCO 프로젝트 첫 모듈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울산 신한중공업을 출항해 인도양을 지나 이집트 수에즈운하→러시아 볼가돈 운하→카스피해를 거쳐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까지 총 1만9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약 90일 간 운송된다.

러시아 볼가돈 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모듈을 2단, 3단으로 분리해 현지까지 운송한 후 다시 조립하는 고난이도 신공법(De-Stacking)이 적용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옥포조선소(53개)와 신한중공업(28개) 등에서 총 81개 모듈을 나눠 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항한 모듈 2개는 신한중공업에서 제작됐으며, 2020년 7월까지 나머지 79개 모듈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TCO 프로젝트는 금액뿐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81개 모듈 전체 무게만 약 20만톤에 달한다.

특히 해양플랜트 시장 일감이 줄어든 가운데 해양플랜트 생산인력이 약 3년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발주될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비한 기술력 향상 및 핵심 기술인력 유지 역할까지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듈 제작만 담당하는 'AFC(Approved for Construction)' 방식의 계약 체결로 손실 발생위험을 계약단계에서 차단했으며, 건조과정 중 발생하는 설계변경 및 추가 공사비용은 연동돼 증액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오일메이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TCO 프로젝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문주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해양사업 수주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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