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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완전무제한 시대, SKT 가세할까

  • 송고 2018.05.28 11:04 | 수정 2018.05.28 11:1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LGU+ 이어 KT 가세하며 LTE 완전무제한 시대 문 열려

업계 관심은 SKT로…SKT "전체 이용자 혜택 강화하는 쪽으로 검토"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데이터 완전무제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 초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이어 KT도 최근 관련 요금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무선가입자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은 "전체 이용자의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통신3사 중 무선가입자가 가장 많은 반면 제한된 주파수로 인해 SK텔레콤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속도·용량에 제한이 없는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잠했던 이통사 간 가입자 뺐기 경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3사는 그간 고객이 기본 LTE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왔다.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올 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TE데이터 완전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일각에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LG유플러스는 "내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증가하는 LTE 데이터량을 예측·파악하고 요금제 출시로 급증할 수 있는 트래픽에 대한 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 후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이자 KT도 관련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속도 제한없는 LTE 무제한요금제 출시를 위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약관을 심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데이터무제한 시장에 가세할 경우 SK텔레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 특성 상 경쟁사처럼 데이터를 완전무제한으로 풀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주파수는 제한적인 데 반해 이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많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풀었을 경우 기존 가입자의 데이터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LTE 주파수 대역폭은 SK텔레콤이 70MHz,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0MHz를 보유하고 있다. LTE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으로 SK텔레콤 2285만명, KT 1452만명, LG유플러스 1191만명이다.

가입자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의 경우 가입자 당 주파수 폭에 여유가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부족하다. LG유플러스가 LTE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보유한 주파수 대비 이용자가 가장 많다"며 "통신 품질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와는 방향이 다를 수 있다"며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전체 이용자의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SK텔레콤이 진행 중인 고객가치혁신 방안에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출시도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또 최근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예고했던 일반요금제 개편안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가 규제개혁위원화를 통과하자 관련 일정을 멈추고 정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 'MWC 2018'에서 이통시장의 변화와 경쟁사인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무제한 요금제보다 나은 것이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실감하지 않는 어려운 요금제가 아닌 옷 사이즈처럼 스몰, 라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8대 고객가치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혁신을 단행했다. 또한 이달에는 박 사장이 예고했던 일반요금제 개편안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현재 요금제 개편과 관련한 내부 논의는 있지만 개편 내용이나 발표 시기는 예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이 언급했던 '옷 사이즈처럼 스몰, 라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요금제'와 관련해서도 이동전화 관련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내놓겠다는 비유적인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몰', '라지'라는 코멘트가 전달과정에서 요금제 자체를 갈아엎겠다는 의미로 와전된 것 같다"며 "이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한다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8대 고객가치 혁신' 중 지난 3월 27일 멤버십 개편을 마지막으로 추가 개편안이 나오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고객가치 혁신은 지속할 것이며 준비되는대로 진성성있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비 이슈와는 별개로 SK텔레콤의 혁신은 뚝심있게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보편요금제 이슈와 요금제 개편 계획은 연결짓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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