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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퍼스트팽귄 CJ제당, 올해 목표 1.9조원

  • 송고 2018.05.26 06:00 | 수정 2018.05.26 02:1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즉석밥 대명사 햇반 출시로 시장 문 열어

연말 진천 통합생산기지 가동, 한단계 진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제품 판촉전이 열리고 있다.ⓒEBN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제품 판촉전이 열리고 있다.ⓒEBN

CJ제일제당이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만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5400억원이 투자된 진천 통합생산기지가 연말 완공되면 한층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 시장 매출이 2016년 처음으로 1조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 1조5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조9000억원이 예상된다. 2020년에는 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1996년 즉석밥 햇반을 출시하며 사실상 가정간편식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로 줄곧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크게 3개 브랜드를 통해 각기 특성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햇반은 즉석밥의 대명사가 됐다. 햇반 매출은 1997년 4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온 대용식으로 2015년 4월 출시된 햇반컵반은 2016년 매출 500억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 80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시장에서 60%대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유지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국내 대표 만두로 성장해 2013년 12월 출시 이후 4년만인 지난해 누적매출 4000억원을 돌파해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소인가구에서 인기를 끌며 첫해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6배 이상 성장한 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44.8%를 보였다.

외식제품 분야로 2015년 출시된 고메 브랜드는 지난해 1000억원 매출 브랜드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압도적 R&D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혁신을 통해 식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연구개발에만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신기술도 확보했다. 대표적인 신기술로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을 꼽을 수 있다. 원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영양 균형 및 건강까지 고려한 CJ제일제당만의 혁신 기술이다.

조리시간 단축 및 조리품질 균일화가 가능한 패키징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조리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조리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자레인지용 H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총 54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건설 중인 진천 식품 통합생산기지가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되면 제품의 품질력을 높이고 가격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핵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내식(內食)의 간편화, 외식(外食)의 내식화,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나아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식 대표 메뉴인 밥과 찌개, 만두, 비빔밥, 불고기 등을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개발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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