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종목] 연기된 북미회담…남북경협주 대신 담을 종목은

송고 2018.05.27 00:01 | 수정 2018.05.26 20:22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현지시간 25일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이 아닌 ‘지연’된 것이라며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산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5월28일~6월1일) 장세에는 남북경협주 보다 바이오와 게임주가 적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폭과대주인 이들 업종은 실적 기반한 반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KB증권 "영원무역·한국금융지주·코스맥스"

KB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연결종속법인 스캇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비아웃도어/스포츠 계열의 바이어가 추가됐고 경편니트 원단과 의류 생산으로 수직계열화 오더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KB증권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와 보유 지분증권의 평가 및 처분손익 증가에 따른 운용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저축은행, 캐피탈)의 대출자산 고성장과 함께 신탁펀드상품 출시 확대로 고객예탁자산 및 자산관리 수익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코스맥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7억원(+32% YoY), 104억원(11% YoY)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오하이오 법인의 적자 개선과 함께 중국 매출액의 고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하나금융투자"삼성전기·유한양행·쏠리드"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에 대해 MLCC호황으로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가 전사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모바일과 전장 중심으로 부품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유한양행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3세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가 상반기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계기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25448의 가치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쏠리드에 대해서는 팬택 매각으로 실적과 관리종 목및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5G 시대에 중계기 주력장비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쏠리드는 실내에서의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 증가로 인빌딩 장비 매출이 커질 것으로 판단됐다.

◆SK증권 "금호석유·호텔신라·한미약품"

SK증권은 금호석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121억원(QoQ +18.1% / YoY +70.5%)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989억원(3/30 기준)을 13.3% 상회하는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70.5% 뛰어오른 호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SK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의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국내외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본격화될 경우,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11개점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호텔 사업도 이전과는 다른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이라는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북경한미의 고성장이 올 한해 한미약품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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