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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쿼녹스 6월 등판…중형 SUV 전성시대

  • 송고 2018.05.24 14:29 | 수정 2018.05.24 14:2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이쿼녹스 부산모터쇼에서 공개 후 본격 판매

완성차 5곳 중형 SUV 신형 모델 출시 경쟁 치열

이쿼녹스ⓒ한국지엠

이쿼녹스ⓒ한국지엠

한국지엠 이쿼녹스가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르노삼성 QM6가 경쟁 중인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 투입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달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SUV의 인기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쿼녹스 출시를 앞두고 국내 생산물량 확보 차원으로 노조가 사측에 국내생산을 요구한 바 있지만 미국공장에서 수입차로 출시된다.

이쿼녹스는 미국 GM이 2004년부터 생산한 준중형 SUV로, 미국에서 해마다 20만대 넘게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미국 내 세부모델은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세 가지다.

국내에서는 최신 3세대 버전으로 전 보델 보다 높은 강성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쿼녹스의 미국 판매가격은 최저 2만5695달러(약 2880만원)에서 최고 3만4595달러(약 3750만원) 수준이다. 업계는 국내 판매가격으로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쿼녹스가 출시되면 중형 SUV 시장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들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이 중형SUV 신형 모델을 앞 다퉈 출시하면서 중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 2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중형 SUV 시장에서 두달 연속 1위로 올라섰다.

싼타페 판매대수는 지난 1월 2957대 수준에서 신형 모델 출시 기점으로 3월 1만3076대(구형모델 1457대 포함)를 찍었다. 4월엔 1만1837대 판매됐다. 신형 모델 출시 후 판매대수가 무려 1만대 이상 껑충 뛰어 오른 셈이다.

신형 싼타페 출시 전 왕좌를 지켰던 기아차 쏘렌토는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 출시가 쏘렌토 판매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월 5000~6000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1, 2월 각각 5906대, 5853대가 팔렸고, 신형 싼타페 출시된 3월은 오히려 6965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4월 5237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 부분변경 쏘렌토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2월 사양은 올리고 가격은 내린 ‘넘버원 쏘렌토 에디션’을 선보이며 경쟁 모델 대응에 나섰다.

쌍용차가 연 초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도 인기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2617대, 2월 2640대, 3월 3007대가 팔렸다. 4월은 2949대 팔렸다.

앞으로 중형SUV 판매 경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의 누적 계약대수 3만2000대, 출고 대기 물량만 1만3000대 수준이다.

렉스턴 스포츠도 물량이 없어서 못 팔정도다. 3월 기준 출고 대기 물량은 1만1000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해소하며 판매대수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르노삼성 QM6는 특히 가솔린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가솔린 모델 QM6 GDe는 지난 4월까지 총 1만1907대가 팔렸다. 이는 같은 기간 QM6 전체 판매의 약 58%에 해당한다. QM6는 월 판매대수는 1000~2000여대 수준으로, 올해들어 4월까지 총 판매대수는 8236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가솔린 모델은 출시는 디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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