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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니아 잡아라"…스마트폰 중계서비스 경쟁

스포크 실시간 동영상 중계 서비스로 고객층 확대 나서
5G 시대에 대표적 콘텐츠…관련 서비스 확보 박차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8-05-23 11:02

통신업계가 야구, 골프 등 스포츠 마니아층을 겨냥한 실시간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5세대(5G) 네트워크 시대에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5G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중이다.

스포츠 중계는 끊김없이 돌아가는 스트리밍 기술이 핵심인 만큼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인 5G 시대에 통신사들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U+프로야구'(위)와 'U+골프'(아래) 서비스. ⓒLGU+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은 최근 야구, 골프 등 실시간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신호탄을 쏜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보기 등 4대 기능으로 개편된 'U+프로야구' 앱을 선보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5G가 상용화되면 프로야구와 골프 중계 채널 수, 화질 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성이 프로야구, 골프 중계 서비스에 접목되면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더욱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올 들어 스포츠 중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혜택을 고객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구 한 경기 시청에 평균 3.6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만큼 제대로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제한데이터 요금제가 필수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5G가 상용화되면 고객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스포츠 영역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스포츠 콘텐츠로 '락인 효과(Lock-in effect)'를 노린 LG유플러스의 전략은 적중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G유플러스는 1만9772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보다 빼앗아온 가입자가 2만명 가까이 많다는 의미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U+프로야구, U+골프에 이어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5G 특징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가 'SK텔레콤 오픈 2018' 대회 중계에서 360 VR Live, 4D Replay 등 새로운 방송 기술을 독점 시연했다. ⓒSKB

LG유플러스가 성과를 거두자 SK브로드밴드도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부랴부랴 야구, 골프 생중계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할 때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확인하고 지나간 명장면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18' 대회를 자체 방송 기술로 독점 시연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대회 기간 동안 시그니처홀 플레이 생중계, 최종 라운드 18번홀 360 VR Live, 4D Replay 클립 제공 등 골프팬들을 위한 옥수수 특화서비스를 마련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5G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VR·AR 기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를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5G 기술이 적용되면 현재 풀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 수준의 생동감있는 스포츠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5G 시대를 앞두고 실감형 스포츠 콘텐츠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며 "옥수수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골프를 포함한 스포츠 장르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국내 최고의 OTT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