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승 등 원인, 가계 부담 증가 우려
1분기 가계대출 실질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뺀 것으로 물가상승 등의 변수를 감안한 이자지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실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38%였다. 이는 2.54%를 기록한 2015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실질금리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올해 들어 지지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3분기(0.7%) 이후 최저치다.
또한 가계대출 실질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문제는 대출 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실질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는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 상황이 좋아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결과라면 가계가 감당 가능하나 대외 요인 때문이면 가계 입장에서는 소득도 늘지 않는데 대출금리만 오른 것이어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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