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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우호지분 확보 ‘총력’

  • 송고 2018.05.21 15:12 | 수정 2018.05.21 15:4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찬성 트러스톤·키움투자자산운용 두 곳뿐

29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앞두고 여론 돌리기 위한 소통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차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관문인 29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를 1주일여 앞두고 현대차그룹이 우호지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이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 이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연구소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반대를 권고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우호지분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공식적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 입장을 던진 곳은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두 곳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5~19일 미국 뉴욕으로 가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미국행은 현대차의 미국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CRADLE)’에서 업무 차원으로 이뤄졌다. 미국 체류 기간 정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직접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행보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북미 지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2~4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미국(5월 7~9일), 유럽(5월 7~10일), 아시아(5월 2~4일) 일정으로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NDR(Non-Deal Roadshow)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개편안 통과 여부에 대한 위기감은 엘리엇이 지난 11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며 “또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를 권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배구조 개편은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주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16일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17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가 각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주주를 향해 “분할합병안을 찬성하고 지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 지분 10% 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찬성이 중요진 상황이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은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국민연금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찬반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의결권전문위는 오는 23~25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리고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안 등을 상정한다.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 의사를 임시주총 전날인 28일까지 서면으로 접수받는다. 상법상 분할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발행주식수 3분의 1 참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과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모비스 지분은 1분기 말 기준 30.17%(기아차 16.88%, 정몽구 회장 6.96%, 현대제철 5.66%, 현대글로비스 0.67%)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9일 모비스 주총에 70%의 주주가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46.7%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80%가 참석할 경우에는 받아야할 찬성표가 53.3%로, 90%가 참석할 경우에는 60.0%로 높아진다. 70~80%의 참석이 이뤄질 경우 16.53%~23.13%의 외부주주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주총을 앞두고 찬성표를 얻기 위해 추가적인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장기 투자자 및 당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주주들이 당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주주총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시장과 주주 여러분들께 끝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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