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2.0 -1.2
JPY¥ 889.1 -7.3
CNY¥ 185.7 0.3
BTC 94,330,000 4,714,000(-4.76%)
ETH 4,812,000 397,000(-7.62%)
XRP 868.4 23.3(-2.61%)
BCH 541,000 42,800(-7.33%)
EOS 1,340 124(-8.4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구본무 LG 회장 별세] LG 미래경영 4.0 스타트…'40대 총수' 시대

  • 송고 2018.05.21 06:00 | 수정 2018.05.21 08:1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구광모 ID사업부장, 6월 임시주총서 지주사 사내이사 선임 예정

계열사별 현안 해결 과제로…6인 부회장단 중심 실무 맡을 듯

ⓒLG

ⓒLG

LG그룹의 3세 경영인 구본무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구 회장을 이어 LG호(號)를 이끌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 중심의 경영 체제 재편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LG의 장자상속 원칙에 따라 구광모 상무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

◆사내이사 선임 4세 경영 신호탄…경영 능력 입증 과제로
구광모 상무는 오는 6월 29일 열리는 (주)LG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논의됐으며 주총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구광모 상무의 경영 합류는 그가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들어갔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주총 승인이 남아있지만 (주)LG의 특수관계인 지분이 46.68%나 되는 만큼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

구 상무가 보유한 (주)LG 지분은 6.24%로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향후 구 회장의 지분과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지분 3.45%까지 상속할 경우 1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은 어렵지 않아보인다. 다만 이 경우 증여든 상속이든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구 상무가 아직 40세로 젊은 점은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이다. 젊은 경영인만의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역할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는 반면 그만큼의 시행착오를 우려하기도 한다.

또한 구 상무는 LG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략부문 또는 사업책임자로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본인만의 업적으로 내세울 만한 경영성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현재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ID(Information Display)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역량을 입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적자…5G 시대 '위기 속 기회'
LG그룹은 오너 일가가 실무적인 내용을 관여하는 대신 전문경영인들에게 믿고 사업을 맡기는 체제가 정착돼 있다.

때문에 구광모 상무 주위에는 작은아버지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더불어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이 그를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LG의 하현회 부회장과 더불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이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고 구 상무는 총수로서의 경영수업을 받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주력할 전망이다.

LG그룹 계열사들마다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것들이다. 구광모 상무는 실력과 연륜을 갖춘 부회장단과 함께 계열사 사업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사업에서 두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35분기만의 쾌거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지지부진한 점은 뼈아프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패널 가격이 중국이 공습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OLED 패널로의 전환기를 맞아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점도 단기적인 실적엔 악영향이었다. 당분간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암흑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는 구본무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미래 먹거리다. 이제 OLED 사업의 성패로 다시 한 번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 명암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또한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계속되는 견제를 딛고 사업을 확장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2016년 12월부터 보조금 명단에서 누락되고 있는데, 이는 자국 배터리산업을 한국산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4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넘어 5세대(5G)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도 급변하는 통신 환경을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4G LTE 시대가 도래하자 구본무 회장의 "단기 경영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네트워크 구축에 과감히 투자하라"는 독려에 따라 LTE 전국망 구축을 9개월 만에 끝냈던 전력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당분간 LG는 과도기적인 단계에서 구본준 부회장이 조언자 역할을,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은 실무를 맡아 구광모 상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9:26

94,330,000

▼ 4,714,000 (4.76%)

빗썸

03.19 19:26

93,491,000

▼ 5,044,000 (5.12%)

코빗

03.19 19:26

94,001,000

▼ 4,645,000 (4.7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