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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한결같은 인재육성사업 ‘눈길’

  • 송고 2018.05.18 17:43 | 수정 2018.05.18 17:4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자기소개서 한 장으로 떠나는 교환학생 11년째 지원

문화체험·도서지원·금융교육 등 인재 중시 경영 활발

지난해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금’ 사업 10주년을 맞이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지난해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금’ 사업 10주년을 맞이한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10여년간 자기소개서 한 장만 보고 교환학생으로 외국 대학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1기 선발과 함께 시작된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금’ 사업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부를 통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517명의 대학생들이 45개국의 대학에서 해외경험을 쌓았다.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해외 교환장학금 사업은 미래에셋의 핵심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미래에셋은 매년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올해부터는 해외경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선발인원을 100명 늘려 연간 500명의 대학생들에게 해외 수학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 학기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공에 관계없이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믿음을 갖고 있는 학생을 선발하며 파견국가에도 제한이 없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한 장이 전부이며 별도의 면접 절차는 없다.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해외투자 초기시절의 경험에서 나왔다는 것이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는 “해외판로 개척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고군분투하면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곳곳에서 열심히 활동해준다면 시간이 흘러 해외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조금은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에서 해외 교환장학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의 장학사업은 받는 나눔에서 나누는 나눔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6기까지 선발돼 총 72명이 활동하고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은 블로그를 통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대학 정보, 해외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학생 쉐어링데이를 통해 선배 장학생들이 해외파견을 앞둔 후배 장학생들에게 국가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주변 이웃을 위해 연탄봉사활동, 벽화봉사, 희망가방 제작에 나서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해외 교환장학금 외에 다양한 인재양성 및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상해를 방문한 글로벌 문화체험단 활동 모습.ⓒ미래에셋박현주재단

중국 상해를 방문한 글로벌 문화체험단 활동 모습.ⓒ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방학을 이용해 매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다.

체험단에 선발된 200명의 청소년들은 3박 4일간 중국 상해를 방문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외탄 금융지구 및 동방명주, 루쉰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보며 아시아의 성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희망듬뿍 도서지원사업의 경우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교사 추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만의 책을 가지는 행복과 고른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희망을 담은 책 꾸러미를 선물한다.

사회적기업인 아침독서와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담당교사로부터 전달받은 아동의 특성, 관심사, 장래희망 등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식 도서를 지원한다. 매년 약 1300명의 청소년에게 연간 2회·6권씩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시작돼 지금까지 7342명에게 6만9068권을 전달했다.

지난 20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문화체험활동비 지원사업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루 동안 하고 싶은 체험활동을 계획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2016년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 및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금융진로교육, 미래에셋대우에서 진행하는 금융드림콘서트, 1사1교 금융교육 등 청소년들의 경제관념 뼈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경제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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