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출시 신차 물량 확대 본격화 전망
하반기도 신차 출시 줄줄이…아우디폭스바겐 판매 회복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넘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이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를 끌어올리며 볼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29.3% 증가한 2만5923대를 기록했다. 4월까지 누적대수는 9만33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체제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타고 있으며 토요타, 혼다, 볼보, 지프 등 중상위권 브랜드들까지 국내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상반기 수입차업계는 연초부터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볼륨 확대가 이어졌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있는 SUV 차종의 출시가 집중됐으며 고성능 모델들도 다채로웠다.
여기에 봄 성수기를 맞아 업체들이 프로모션과 할인 공세를 퍼부으면서 자연스럽게 판매량 상승의 효과를 가져왔다.
하반기에는 수입차의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올해 출시 예정이던 60종 이상의 신차 중 다양한 모델들이 남아있는 상태다. 벤츠의 신형 CLS와 C클래스 부분변경, BMW SUV 라인업 뉴 X2와 X4, X5의 완전변경도 출시 예정이다. 볼보 XC40, 지프 컴패스·랭글러 등도 대기중이다.
또 봄 출시한 모델들의 신차 효과도 하반기에 본격화한다. 수입차의 특성상 모델 출시 후 고객 인도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원활한 물량 확보에 따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올해 수입차 판매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전망됐던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물량 회복도 이미 4월을 기점으로 가속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최근 티구안의 고객 인도가 개시되면서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티구안과 파사트GT에 더해 3종의 신차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말 2018년 수입차 시장이 전년비 약 9% 성장한 25만6000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년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여준 수입차의 강세가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기대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차가 포진해있는 만큼 긍정적인 판매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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