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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 부영 구원투수 '위기탈출' 시나리오는?

  • 송고 2018.05.18 16:50 | 수정 2018.05.18 16:5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오너부재 최소화 위해 신명호 신임 회장 직무대행 선임

경영공백 및 기업 이미지개선 최우선 과제 꼽혀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부영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부영

부영그룹이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구원투수 카드를 꺼냈다. 이중근 회장이 구속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오너 부재를 피부로 느끼고 신임 회장 직무대행을 선임키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본인의 공백을 채울 만한 전문경영인이 없는 상황에서 국제협상력 및 통찰력이 뛰어난 '재무통'으로 알려진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 관계자는 "신임 신명호 회장은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및 재무를 관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여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명호 신임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를 맡은 바 있다. 신명호 회장은 앞으로 이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직은 사임한다. 신 회장의 임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부영 회장직에 전념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18일 오전 부영태평빌딩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해 고객 및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히 처리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좋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건설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다. 현재 이중근 회장이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뒤 재판을 받으면서 경영공백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업무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다 부실시공이라는 오명이 더해지면서 임대주택사업의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회장이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면서 편법으로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만큼 신규 사업은 추진력을 상실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부영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매집한 건물 임대 수익률 역시 하락세가 역력하다. 결국 최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매물로 내놨다. 유동성 확보와 위기 선제 대응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수천억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의 부재가 낳은 결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긴급 구원투수가 된 신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우선 부영 측은 임대주택사업을 줄여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분양사업 비중을 늘린다.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부영 관계자는 "경상 사동과 여수 웅천의 임대예정 단지를 분양으로 전환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신적으로 임대만 할 것이 아니라 분양 사업으로 전환해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최우선 과제로 경영공백 메우기와 기업 이미지개선 작업을 꼽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너 부재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부영이 신임 회장 직무대행 카드를 꺼냈지만, 이미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1944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1968년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관세국 국장(1988년),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1989~1991년)을 거쳐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1994~1996년)를 역임했다. 한국주택은행 은행장(1996~1998년)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1998~2003년), HSBC 서울지점 회장(2005년)등의 경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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