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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처럼 생(生)베이컨 먹어도 될까?

'이불밖은 위험해' 방송서 날 것으로 먹어
시중제품 비살균, 반드시 80도 이상 조리 필요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8-05-16 18:58

▲ MBC '이불밖은 위험해' 방송에서 강다니엘이 생베이컨을 먹고 있다.

최근들어 간단하게 굽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이 베이컨을 굽지 않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을까?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생베이컨을 먹어 위생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밖은 위험해'에서 강다니엘은 출연진들과 함께 요리하는 과정에서 조리하지 않은 생 베이컨을 그대로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으나, 정작 본인은 날 것의 맛에 익숙한듯 맛있게 먹었다.

방송이 끝난 뒤 팬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는 생베이컨 식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차 살균처리가 됐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도 무방하다는 쪽과 완전살균이 안됐기 때문에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는 쪽의 의견이 있다. 비중으로 보면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는 쪽이 훨씬 더 많다.

결론적으로 베이컨은 조리해 먹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시중제품이 완전살균 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 CJ제일제당 '더건강한 베이컨스테이크' 제품 설명에 비살균제품으로 표시돼 있다.
CJ제일제당의 '더건강한 베이컨스테이크'의 경우 제품표지에 '비살균제품'이라고 명시돼 있다. 회사 관계자도 "굽기 등 조리해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니커의 '실속 가득 베이컨1kg'과 청정원의 '고소하고 바삭한 베이컨'도 비살균제품으로 명시돼 있다.

베이컨은 돼지고기가 원료이다. 돼지의 옆구리살을 소금에 절인 후 훈연시켜 만든다. 돼지는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초식동물인 소와 달리 도축한 고기에 각종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유럽산 소시지에서 E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이것은 모두 덜 익은 돼지고기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E형 간염은 간손상이나 간 부전을 일으킨다.

돼지고기에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출혈성 대장균 등 구토와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소 섭씨 40도 이상 온도에서 완전히 익혀야 한다.

특히 갈고리촌충, 유구낭미충, E형 간염, 식중독균은 섭씨 80도 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반드시 80도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한 뒤 먹어야 한다.

간단 조리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컨은 서구 식사문화 확대와 1인 및 소인 가구의 증가로 시장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베이컨 시장은 2014년 640억원에서 2017년 840억원으로 연평균 9.6%씩 성장했다.

베이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강다니엘처럼 생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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