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배순이익 하향 조정분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지배순이익을 5%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9.1% 오른 7116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
황 연구원은 "정제마진 하락과 분기말 유가변동으로 재고이익이 감소해 정유사업이 부진했다"며 "화학사업부는 물량효과가 마진개선을 상쇄하며 예상보다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7% 오른 13조원, 영업이익은 85.7% 상승한 7822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정유사업부 실적은 정제마진이 전분기보다 2.2% 상승하고 유가상승 영향으로 재고평가이익이 증가해 4826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휘발유 마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성수기 도래로 정제마진은 큰 변동성 없이 현재 수준의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며 "화학사업부는 빠르게 상승한 유가 영향으로 나프타가격 상승과 제품가격 상승 시차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 제재 등 지정학적 이슈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고 환율 영향이 겹쳐 정유업체에 부정적 영업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이 지속될 경우 정유사업부의 계단식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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