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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20척 선박 국내 조선소에 발주"

  • 송고 2018.05.15 19:58 | 수정 2018.05.15 19:5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상반기 안으로 발주 마무리...오는 31일까지 지원 접수

PSA와 부산항 4부두 공동운영…각각 지분 50% 보유

15일 부산시 성북동 HPNT 1층 강당에서 개최된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서(좌측부터)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탄총멩P SA그룹 회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15일 부산시 성북동 HPNT 1층 강당에서 개최된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서(좌측부터)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탄총멩P SA그룹 회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부산=황준익 기자] 현대상선이 초대형선박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할 방침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 부산시 성북동 HPNT 1층 강당에서 기자와 만나 "(선박 20척 모두) 되도록이면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발주시기에 대해서는 "잘 리뷰(검토)해서 진행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현대상선은 2020년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투입할 2만TEU급 이상 12척과 미주동안 서비스에 투입할 1만4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1만8500~1만9000TEU급 선박 선가가 1억4100만달러, 1만3000~1만4000TEU급이 1억8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약 3조원 규모다.

현대상선은 현재 조선소 선정 작업을 위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맞춰 인도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상반기 안으로는 발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상반기 중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선박발주 지원신청서를 받는다. 선사들은 선박발주 신청량, 공정계획, 사업계획, 건조자금 등을 작성해 보내면 된다.

정부는 기존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과 한국해양진흥공사(오는 7월 신설)의 투자·보증 등을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선박 신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이 되면 현대상선 선복량은 현재 약 37만TEU(세계 12위)에서 70만TEU 이상으로 규모가 커진다. 선사들의 인수합병(M&A)을 감안하면 세계 8위까지 뛰어오른다.

현대상선은 선박에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설비)를 장착하거나 LNG 추진방식의 선박 건조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최종 선정된 조선소와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이날 싱가포르 항만운영사 PSA와 '부산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를 체결, 부산신항 4부두(HPNT)에 대한 지분 50%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이번 체결식을 통해 △부산항 신항 4부두(PSA-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상선이, 최고재무관리자(CFO)는 PSA가 임명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PSA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고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과거 HPNT의 최대주주는 지분 50%+1주를 가진 현대상선이었다. 2016년 3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PSA에 지분 40%+1를 매각하면서 IMM인베스트먼트가 50%-1, PSA 40%+1, 현대상선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PSA는 현재 HPNT의 실제 운영을 맡고 있다.

이제는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인베스트먼트의 SPC인 와스카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를 현대상선이 40%, PSA가 10%를 인수하면서 현대상선과 PSA는 각각 지분 50%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기존 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건조 예정인 초대형 선박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 확보가 가능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최우선·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HPNT 운영을 통해 향후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해 부산항 환적 물량 및 수익증대를 통한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오랜 협상 끝에 PSA와 손잡고 공동운영의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됐다.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적극 협력을 통해 4부두를 성장시켜 신항을 세계 중심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탄총멩 PSA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이 보유 주식을 늘리게 되서 기쁘다"며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체결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총멩 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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