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206억원…전년비 64.3% ↓
동절기 한파 및 CSP제철소 손실 반영으로 수익성 악화
동국제강이 1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원재료 단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동국제강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013억원으로 7.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9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67.2% 줄었다. 매출액은 1조2639억원으로 8.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수익성 하락은 올 초 한파로 인한 건설 공사 지연,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0.8%로 지난해 1분기 2.4%, 4분기 2.9%와 비교해 대폭 떨어졌다. 연결기준으로도 1.5%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3.8%, 4분기 3.9%와 큰 차이를 보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별도기준의 경우 브라질 CSP제철소의 판매체제 전환(Off-take→직판체체)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연결기준은 CSP제철소 지분법 손실 반영과 브라질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화입 후 상업생산에 돌입한 CSP제철소는 연산 300만t급 규모로 총 55억달러가 투자됐다.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했다.
그동안 지분에 따라 오프테이크(할당) 물량을 받아왔지만 올해부터 직접 판매로 바뀌면서 동국제강 매출이 잡히지 않게 됐다.
CSP제철소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0만t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생산량과 판매량 역시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들었다. 동절기 기록적 한파에 따른 수요시장 침체로 1분기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1571만t, 판매량은 5.6% 줄은 1590만t으로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분기는 제품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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