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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SK건설, 기업공개 순항할까?’

SK건설 SK루브리컨츠 상장 철회, 최태원·최창원 지분 나누기 부담
현대엔지니어링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재원 마련,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 가능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등록 : 2018-05-11 15:54

대형 비상장 건설사들이 북풍 영향으로 상장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 경기 호조·해외수주 확대·북한 개발 효과 등으로 건설업계에도 상장 분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상장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 역할을 할 계열사로 꼽히기 때문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재원 마련이다. 정 부회장의 경우 승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차 계열사 지분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89만327주로 지분 11.72%를, 정몽구 회장은 주식 35만5234주로 지분 4.6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이뤄진다면 7월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인 현대건설이나 당사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상장은 그룹에서 주관할 일이며 자체적인 계획 등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측은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불확성 해소, 미래시장 대응,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인 방향은 사업재편을 통해 그룹사 경쟁력 확보로 미래 자율주행 사업성 확대, 경쟁력 및 효율성 제고, 그룹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시장에 신속 대응하고 내실 강화에 주력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부적인 지배구조 개편안은 7월까지 마무리 하려 하는데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이뤄진다면 지배구조 개편안이 마무리된 8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K건설의 상장은 오히려 그룹 보다 건설 내부적인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의 상장 역시 미묘한 문제들이 많은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SK(주)와 2대 주주인 SK디스커버리 중 한 곳이 SK건설 지분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계열분리에 대한 문제가 포함 돼 있다.

SK건설은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주)가 1569만8853주로 지분 44.48%를, 최 부회장이 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997만989주로 지분 28.25%를 각각 보유해 1·2대 주주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SK(주)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을 거느린 지주사며, SK디스커버리는 작년 12월 지주사로 탈바꿈했다.

지주사는 계열사가 아닌 회사의 주식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2019년 12월까지 SK(주)와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지분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두 회사 중 한 곳이 건설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지주사 중 한곳이 수천억원이 들어 재무적 부담이 발생해 상장을 통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SK건설의 상장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K그룹에서 SK루브리컨츠가 공모가격에 미치지 못해 상장을 철회하면서에 이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데다 SK건설 내부적으로도 단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 상장과 관련 외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절적으로 내부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다”며 “양 지주사의 SK건설 지분 관계 정리 문제도 아직 시간도 있는 만큼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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