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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겪는 채권형펀드…초단기채권은 '인기'

해외채권형 국내채권형보다 저조…초단기채권 자금 유입
금리인상 기조 강해져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전반적 부진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8-05-10 15:04

▲ 세계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초단기채권이 인기를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각) 이란 햅합의 탈퇴 선언을 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주축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나타나면서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부진을 겪고 있다.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만기가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는 인기를 얻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연초 이후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54%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0.0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연초 이후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은 -1.79%, 일주일 수익률은 -0.08%다.

자금흐름을 보면 국내채권형펀드엔 연초 이후 3조1098억원이 유입됐다. 이 기간 해외채권형펀드에는 1조3510억원이 이탈했다.

해외채권형이 국내채권형보다 수익률 측면이나 자금 흐름 측면에서 더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촉각이 집중되면서 채권형펀드의 매력을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초단기채권은 투자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연초 이후 초단기채권에는 2조2139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한 달 간 5317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투자자들이 자금을 쏟아 넣고 있다.

펀드별로 보면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ClassA2'이 연초 후 수익률 2.30%로 가장 양호했다.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 Class C-W'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C-W)' 등도 이 기간 2%대 수익률로 양호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만기가 6개월 이내인 국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만기가 짧다보니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합의를 탈퇴하면서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단기 국채에 자산 유입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도 "6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세계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 호흡을 짧게 가져가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초단기채권펀드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협상 탈퇴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미국 국채 10년물은 3%를 웃돌면서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인상 기조가 강해지는 만큼 채권형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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