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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치솟는 국제유가에 깊어지는 주름

  • 송고 2018.05.09 15:15 | 수정 2018.05.09 15:2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유가 배럴당 70달러 돌파하며 3년래 최고치…상승여력 여전

1Q 원료가 상승 등 영향으로 실적 악화…2분기도 우려 지속

1년 사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원유를 원료로 하는 화학업계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 1분기 화학업계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호조를 보였던 화학 시황이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Brent) 가격은 각각 배럴당 70.73달러, 76.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26일 이후 최고치이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 역시 배럴당 72.46달러로 집계됐다.

8일 WTI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화학업계 실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로 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WTI 가격은 평균 배럴당 51.12달러, 브렌트유는 53.82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52.30달러였다. 그러나 지난 4월 평균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은 각각 배럴당 66.33달러, 71.76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대비 배럴당 15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 변동 그래프.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변동 그래프. [자료=한국석유공사]

유가 상승의 여파는 화학업계 실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각각 6508억원, 6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18%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에도 유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이란에 최고 수준의 경제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데다 오는 6월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 공동협의체 설립 등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유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합의 파기에 대한 리스크는 이미 국제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단기적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견고한 펀더멘털로 유가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화학사의 수익성도 축소될 전망이다. 원료가격과 수요에 따른 제품 가격에 따라 스프레드가 변화하는데, 원료가격이 상승하면 스프레드는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범용 화학산업은 원료 싸움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원료 가격에 따라서 원가 경쟁력이 결정된다"며 "2015년 이후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이 호황을 누렸던 이유도 유가 급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 급등 원인이 수요 호조가 아니라 공급 제약에 따라 원료가 상승이 판가 인상으로 직결되지 않고 있다"며 "유가가 80달러 이상이면 경쟁력이 완전히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국내 NCC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상황이 타이트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노우호 메리트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한계에 봉착한 유럽·일본과 중국의 설비 폐쇄 스케쥴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NCC의 수익성은 배럴당 85달러까지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우려스러운 부분인 것은 맞다"면서도 "1분기 춘절 이후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수요가 회복되는 모양새를 보여 2분기는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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