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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수익성 악화…요금할인 등 통신비 인하 영향

  • 송고 2018.05.04 15:39 | 수정 2018.05.04 15:3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새 회계기준 적용 전 3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2% 감소

선택약정할인 등 영향으로 무선수익 줄어…미디어 등 사업은 호조

선택약정할인 등 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무선수익이 줄어들면서 올 1분기 이동통신 3사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미디어 등 신사업 부문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KT를 시작으로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새 회계기준이 적용된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IFRS 1115호를 적용한 이통 3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조8716억원, 영업이익은 9103억원이다. 이전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237억원, 영업이익은 1조397억원을 기록했다.

새 회계기준은 고객과 계약으로 발생하는 매출과 비용을 계약기간에 나눠 반영한다. 이에 첫 적용 때는 이전 기준 대비 매출과 비용 감소가 불가피하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서 이통 3사 매출은 2521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 줄었다.

이전 회계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0.9% 늘어났다.

이통 3사별로는 SK텔레콤이 새 회계기준으로 1분기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지만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 20.7% 줄었다는 설명이다.

KT는 1분기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KT는 무선과 유선사업은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및 상품 매출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2조9799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등 영향으로 무선수익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홈미디어 수익이 증가하면서 유선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이통3사 무선수익 일제히 감소…가계통신비 인하 등 영향

올 1분기 이통 3사는 무선사업 부분에서 일제히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된 25% 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통신비 인하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시행 6개월 만인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이통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고 KT는 "무선 매출이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은 앞으로도 이통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약정할인율 상향에 이어 저소득층 및 어르신 통신요금 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또 월 2만원대에 음성200분과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도 준비 중이다.

◆콘텐츠·미디어 등 신사업은 성장세…장기 성장기반 모색

이통 3사는 무선사업에서의 부진을 콘텐츠, 미디어 등 신사업 부문에서 씻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미디어 사업 호조, AI 생태계 확대 등 뉴ICT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6만명을,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888만명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연결 매출은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가 늘어난 7,507억원을 달성했다.

KT는 1분기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IPTV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5617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 3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미디어·콘텐츠 분야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LG유플러스는 홈미디어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4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67만2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통 3사는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매출과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혁신기술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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