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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의 車톡] 자동차 업계도 ‘저녁이 있는’ 워라밸 찾기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8-05-04 10:26

▲ 산업부 이미현 기자
“회사 분위기가 밝아졌다”
“퇴근 후 가사·육아 동참 가능해 졌다”
“일찍 퇴근해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낸다”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찾기에 분주하다. 사무직뿐 아니라 생산직의 근로시간도 주당 52시간으로 제한되면서 업계 특성상 생산성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바뀔 근로시간을 지키기 위한 출퇴근 문화가 안착 되가는 모습이다.

국회는 지난 2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7월 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평일 40시간, 휴일 12시간 이상을 근무하면 안 된다. 300인 미만 기업은 2020년부터, 50인 미만은 2021년 7월부터 각각 적용된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생산공장에 심야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8+9시간)를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쌍용차 노사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정부 방침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근무형태 변경에 합의했다.

주간 연속 2교대가 운영되면서 근무시간은 오전 7시~오후 3시40분(8시간), 오후 3시40분~밤 12시30분(8시간), 밤 12시30분~오전 1시30분(1시간)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전체 생산라인의 생산성은 이 같은 근무 형태 변경으로 7.6% 향상됐다. 근무시간이 단축돼 회사 분위기도 밝아졌다.

쌍용차 평택공장 직원은 “주간 연속 2교대 근무 도입 전 야간조로 일할 때는 생활패턴이 깨져 병이 난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후 3시40분 퇴근이 가능해 운동, 여가, 육아, 가사에 동참할 수 있어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특근이 줄어 급여는 줄었지만 생활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난해부터 생산직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시행 중이다. 쌍용차와 똑같이 생산직을 1, 2로 나눠 8시간씩 근무하는 제도다. 특근은 토요일에만 하도록 돼 있어 최장 근로시간은 '평일 40시간+토요일 8시간' 등 48시간으로 52시간을 넘지 않는다.

사무직도 2015년부터 시행 된 수요일 ‘칼퇴’를 장려하는 ‘스마트데이’ 제도로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부담을 줄여왔다.

르노삼성차는 2006년부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생산직 주간 2교대 도입해 직원들이 밤샘 노동의 피로를 덜고 퇴근 후에는 개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왔다. 이 밖에도 2010년부터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인데 직원들의 만족도 높다.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저녁과 휴일이 있는 삶, 일과 생활의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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