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소금과 사랑에 빠지다"

송고 2018.05.02 11:25 | 수정 2018.05.02 11:25
최남주 기자 (calltaxi@ebn.co.kr)

입욕제 등으로 주로 쓰이던 소금 이제는 치약, 세제 등에서 사용

히말라야 핑크 소금, 블랙 소금, 노르웨이 소금 등 원산지도 다양

치약 등 생활용품과 소금이 찰떡궁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생활용품 업계에 소금 성분을 활용한 신제품이 줄줄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흰색 소금이 아닌 ‘히말라야 핑크 소금’, ‘블랙 소금’, ‘노르웨이 소금’ 등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곳의 소금이나 암염, 함초 성분이 생활용품의 주된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엔 식품업계와 셰프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소금이 쓰이면서 소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요즘 생활용품 회사들이 주목하는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 소금’, 영국의 ‘말돈 소금’, ‘사해 소금’, 암염에서 추출된 ‘블랙 솔트’ 등이다.

이같은 소금이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유익한 효능에 대한 점이 같이 알려지면서 생활뷰티 제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바디피부 관리를 위한 바디 스크럽이나 입욕제 제품에서만 주로 사용되던 다양한 소금이 최근엔 제품군의 경계를 허물고 클렌저, 치약, 세제 등에서도 잇따라 선보였다.

실제로 생활용품 업계의 대표주자인 애경산업의 내추럴 치약라인 ‘2080 퓨어’에서는 올해 히말라야 소금을 함유한 ‘2080 퓨어솔트 2종’을 출시했다. 청정지역 히말라야 자연의 깨끗함을 담은 것을 콘셉트로 미네랄이 풍부한 히말라야 솔트를 함유했으며 부드러운 세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도 히말라야 소금을 함유한 ‘페리오’ 시리즈 치약을 선보였다. 이스라엘 사해 소금을 함유한 영유아 바디케어브랜드 ‘아토솔트팜’을 비롯, 소금 성분 함유 천연세제 ‘루리움’, 여성 속옷전용세제, 섬유유연제 등의 생활용품을 시판중이다.

이뿐 아니다. 얼굴과 바디피부의 피지, 모공, 냄새, 각질을 한번에 관리해주는 남성용 프리미엄 비누 ‘블랙몬스터 블랙솔트 컨트롤 바’ 등도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소금은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바르고 사용하는 생활뷰티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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