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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기대치 못 미친 1분기 실적…향후 전망은?

1분기 순익 918억원…업계 "시장 기대치 밑도는 수준"
"향후 전망 대체로 긍정적…지나친 장밋빛 전망 금물"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5-01 06:00

▲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대체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밝은 편이라는 중론 속에 일각에서 지나친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425억원, 충당금 전입액은 같은 기간 6.2% 감소한 48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294억원,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24%를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기대치에 못 미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이유는 거액여신 관련 충당금이 105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충당금이 없었으면 900억원 후반의 순이익이 가능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만기 도래, 대규모 기업 여신 상환 영향과 일회성 충당금 영향으로 대출성장률과 대손비용율이 악화됐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시중은행 대비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전입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이번 분기 대비 11.3%증가한 1022억원으로 9분기 만에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대출채권매각이익에 따른 비이자이익 적자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운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거액 충당금의 일부는 하반기에 환입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이자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이후 은행채 3개월물 금리가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DGB금융지주의 NIM과 높은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마진 개선 폭은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도입될 새로운 예대율 규제로 마진 관리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은 긍정적이나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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