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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숨가쁜 구조조정 속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 송고 2018.04.30 13:43 | 수정 2018.04.30 13:4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올해 달력의 네번째 장을 채 넘기지 못한 가운데 올 들어 산업계는 숨가쁜 구조조정의 길을 달려왔다.

성동조선과 STX 등 중형조선사부터 금호타이어와 한국지엠까지 국내 주력산업에서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면서 위기감이 높았던 4개월의 시간이었다.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회사와 이에 딸린 임직원들, 협력업체, 수많은 관련 종사자들은 회사 존폐와 인원 감축 등 불안에 떨어야했다.

특히 일련의 과정에서 회사 부실 책임이 일차적으로 경영진과 해외본사와의 구조적 문제 등에 있음에도 노조에 비난의 화살이 꽂히기도 했다. 노조가 제기한 해외 매각에 대한 우려와 불안, 처우문제, 장기적 투자계획 요구 등의 이슈는 '귀족노조'라는 낙인으로 색안경이 껴지는 모습이었다.

파국을 눈 앞에 둔 급박한 상황에서 노조의 결단에만 시선이 집중 조명 되다보니 노사 대립만이 강조되고 오히려 근로자의 합리적인 의심과 요구조차 '몽니'로 비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금호타이어와 한국지엠 등 주요업체의 구조조정이 큰 고비를 넘기게 됐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이달 초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법정관리의 위기는 벗었지만 아직 해외업체로의 매각이 우려를 모두 씻은 것은 아니다.

노조, 사측, 더블스타,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는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 먹튀 견제장치 마련도 중요하다. 국내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및 시설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

한국지엠 역시 임단협합의와 함께 GM와 정부의 지원이 결정됐지만 장기 생존을 위한 신차 배정과 전략이 필요하다. 군산공장 인원의 전환배치와 그로 인한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문제도 남아있다. 정부는 군산지역 협력업체와 실직자에 대한 구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있다. 산업계 근로자들이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안정적인 고용문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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